
8년 동안 거주한 세입자가 윗집 누수 사실을 알리지 않고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등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갔다는 집주인 사연이 전해졌다.
집주인 A씨는 최근 SNS(소셜미디어)에 세입자 B씨가 퇴거할 당시 집 내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집 천장에는 시커멓고 커다란 누수 흔적이 있고, 벽면에는 담배 영향으로 추정되는 누런 얼룩이 군데군데 남아 있는 모습이다.
A씨는 "8년이나 살던 세입자가 계약 만료 전, 집을 절대 못 보여준다고 버틸 때부터 느낌이 안 좋긴 했는데 집을 이런 상태로 하고 나갔다"며 "그간 월세를 한 번도 안 올렸는데, 25년 동안 이런 세입자는 처음 봤다"고 밝혔다.
이어 "집 천장은 저 상태이고 온 집안이 니코틴 타르로 누렇고 찐득하게 코팅됐다. 실내 흡연도 불가인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라며 "(B씨가) 특수 청소비는 지불하겠지만 천장은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우긴다"고 덧붙였다.
B씨 윗집엔 A씨가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누리꾼 사이에서 '윗집 누수는 B씨 잘못이 아니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자 A씨는 "세입자는 누수 사실을 집주인에게 고지할 의무가 있다"며 "너무 오랫동안 누수를 알려주지 않아 건물이 많이 상해 속상하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동안 저기서 살았다는 게 신기하다", "자기 집이었으면 가만히 썩게 뒀겠나", "손해배상 청구하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건 필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자신도 임대인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우리 집 세입자도 거실 천장 절반이 썩을 때까지 6년간 입 다물고 있었다. 귀찮으니 자기 집 아니라고 모른척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