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탱크데이 논란' 스타벅스코리아 첫 압수수색…모욕 혐의

이현수 기자
2026.08.05 09:34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스타벅스 코리아가 국내 진출 이후 최초로 모든 매장의 영업을 조기 종료한 6월22일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사진=뉴스1.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을 수사하는 경찰이 스타벅스코리아 본사에 대한 첫 압수수색에 나섰다. 시민단체 고발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지 2개월여 만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 8시50분쯤부터 서울 강남구 스타벅스코리아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모욕 등 혐의가 적시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프로모션 기획의 고의성 여부를 확인할 기업 내부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논란 발생 직후 자체 감사 자료를 제출했지만, 프로모션을 담당한 일부 직원이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에도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반려됐다.

경찰은 이후 양종환 신세계그룹 감사팀장(상무)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관계인 조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양 상무 등을 상대로 신세계그룹의 프로모션 기획 경위와 윗선 관여 여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을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과 모욕,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고발했다.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5월18일 텀블러 판촉행사 당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 문구를 사용하며 불거졌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투입된 계엄군 장갑차와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 발표를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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