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씨엔에스(70,600원 ▲1,500 +2.17%)(LG CNS)가 수학적최적화 인재 발굴을 위해 마련한 경연대회가 개최 3년 만에 55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무대로 성장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8배 늘어난 958개팀이 참가해 조선소의 '블록 배치 최적화' 문제를 놓고 실력을 겨뤘다.
LG CNS는 국내 유일 수학적최적화 경연대회인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6'을 마무리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LG CNS가 대한산업공학회와 2024년 시작한 대회로 올해 3회째다.
수학적최적화는 한정된 자원과 여러 제약 조건 안에서 방대한 경우의 수를 계산해 가장 효율적인 해법을 찾는 기술이다. AI(인공지능)와 양자컴퓨팅, 로봇 등에도 활용되는 기반 기술로 꼽힌다.
올해 대회에는 미국·영국·중국·일본·독일·인도 등 55개국에서 1448명이 참가했다. 참가팀은 지난해 343개팀에서 올해 958개팀으로 2.8배, 참가자는 676명에서 1448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카네기멜론대·스탠퍼드대·도쿄대와 서울대·KAIST(한국과학기술원)·포항공대 등 국내외 대학뿐 아니라 액센추어·IBM·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의 현직 전문가들도 참여했다.
올해 과제는 조선소의 블록 배치 최적화였다. 초대형 선박은 건물 한 채 크기의 구조물인 블록 수백 개를 각각 제작한 뒤 조립하는데, 참가자들은 크기와 모양이 다른 블록을 제한된 작업장에 언제, 어디에, 어떤 방향으로 배치할지 결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작업 순서와 납기까지 동시에 고려해야 해 경우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문제다.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6개팀이 국내에서 열린 결선에 올랐으며 일본 참가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LG CNS는 대상 등 20개팀에 총 2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순위에 따라 채용 연계형 인턴십이나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상위 10개팀의 알고리즘 코드는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LG CNS는 수학적최적화를 조선·방산·철강·물류·제조·금융·통신 등 산업 현장에 적용해 200여건의 과제를 수행했다. 국내 대형 제조사에서는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의 생산계획을 최적화해 물류창고를 거치는 재고를 57% 줄이고 수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현재 관련 조직인 '최적화컨설팅담당'에는 석·박사급 전문가 50여명이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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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균 LG CNS 엔트루 부문장 전무는 "한정된 자원으로 최고의 효율을 끌어내는 일은 복잡하고 어렵지만 수학적최적화로 풀어낼 수 있다"며 "전 세계 인재들과 함께 최적화 기술의 지평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