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헬스장서 먹튀" 비싼 PT 결제했다 날벼락...400여명 피해

채태병 기자
2026.08.05 10:38
전남광주 서구의 한 대형 헬스장 경영진이 돌연 잠적하면서 회원 400여명이 피해를 보는 이른바 '먹튀 사태'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전남광주 서구의 한 대형 헬스장 경영진이 돌연 잠적하면서 회원 400여명이 피해를 보는 이른바 '먹튀 사태'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서부경찰서에 최근 A 헬스장 경영진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이 30여건 접수됐다. 해당 헬스장은 불과 몇 달 전까지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신규 회원을 적극적으로 모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헬스장 이용권 금액은 수십만원 안팎이었으나 PT(개인 트레이닝) 등 추가 프로그램을 결제한 일부 회원의 피해 금액은 수백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말 기준 환불 대상 회원은 4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헬스장 직원들 역시 임금을 지급받지 못한 채 지난달 중순부터 경영진과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점장과 직원들은 공지사항을 통해 "경영진 및 대리인과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운영 권한과 정보도 차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원들도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회원분들이 환불 등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공식 기관을 통한 대응을 권고드린다"고 알렸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받았다는 회원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고소장 접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소장 내용을 바탕으로 자세한 피해 규모와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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