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을 마친 식당에 몰래 들어가 밤새 잠을 자고 구토까지 하고 사라진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5일 JTBC '사건반장'은 충북 청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제보자 A씨가 전한 황당한 사건을 전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아침 출근해 매장 내부가 어지럽혀진 모습을 발견했다. 이상함을 느낀 A씨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새벽 3시가 넘은 시각 한 남성이 식당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영상 속 남성은 뒷문으로 들어온 뒤 출입문으로 나가려 했지만 문이 열리지 않자 한동안 매장 안을 서성였다. 이후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다가 바닥에 주저앉았고 결국 테이블 위에 올라가 몸을 뻗은 채 잠이 들었다.
남성은 테이블과 바닥을 오가며 밤을 보낸 뒤 아침 배달기사가 들어오자 잠에서 깼다. 신발을 신은 그는 별다른 행동 없이 그대로 식당을 빠져나갔다. 당시 배달기사는 남성을 식당 직원으로 착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남성이 떠난 뒤 매장에는 토사물과 양말 등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추적이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고 결국 사건은 종결 처리됐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CCTV에 얼굴이 선명하게 찍혀 있어 신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관련 법규상 방송을 통해 얼굴을 공개할 수 없어 제보를 받는 방식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