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이 버튼' 꾹→전기료 폭탄 막는다…"곰팡내도 사라져"[1분 생활백서]

마아라 기자
2026.08.11 10:29
[편집자주] 현대인들은 바쁩니다. 정보는 넘쳐납니다. 그러다 보니 알면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쉽게 놓치게 됩니다. 머니투데이가 알아두면 유용한 생활정보를 핵심만 담아 짧고 굵게 소개합니다.
기사 참고 이미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반도를 덮쳤던 열돔이 깨졌지만, 아직 더위가 완전히 물러가지 않아 에어컨을 가동 중인 주택이 많다. 이에 따라 폭발적인 전기요금을 걱정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11일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 에너지 기관 자료를 확인해보면, 여름철 주택용 전력은 누진세가 적용돼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구간별 요금 단가가 최대 3배까지 뛴다.

에어컨 전력 소비의 대부분은 실외기 컴프레서(압축기)에서 발생한다. 압축기는 작동하는 순간 전력 사용량이 크게 상승한다. 에어컨 기능을 적절히 활용해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춘 뒤 압축기 가동 시간을 줄이면 전력량은 물론 전기요금을 확실하게 줄일 수 있다.

냉방·제습·송풍…에어컨 기능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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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후 출시된 가정용 에어컨 대다수는 인버터 방식이다. 인버터형 에어컨은 초반에 강한 '냉방'(18~20도)으로 빠르게 실내 온도를 낮춘 뒤 26~27도에서 약풍이나 '송풍'으로 유지하면 실외기 가동 시간을 줄여 전력 소비를 줄이는데 효율적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에어컨 설정 온도를 1도 높일 때마다 전력 소비가 약 7%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많은 이들이 전기요금을 아끼기 위해 '제습 모드'를 활용한다. 다만 제습 모드 역시 냉방 모드와 실외기 압축기를 가동하는 원리가 같으므로 실내 습도가 매우 높은 경우가 아니라면 제습 모두가 냉방 대비 저렴하다고 보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전기요금을 아끼는 기능으로 '송풍(또는 청정)'을 꼽는다. 송풍 모드는 실외기 압축기 작동을 멈추고, 내부에 남은 에바(열교환기)의 잔여 냉기만을 팬으로 배출한다.

송풍 모드는 전력 소비량을 최대 30~50%까지 절감하면서도 쾌적한 온도를 오래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 이때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면 체감온도를 2~3도가량 낮출 수 있다.

에어컨 끄기 전 '송풍'…외출 시 에어컨 꺼야 할까?

기사 참고 이미지 /사진=AI 생성 이미지

에어컨을 껐다 켰을 때 퀴퀴한 냄새가 난 경험이 있다면 내부에 결로로 인한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해있는 상태일 수 있다. 에어컨은 끄기 전 15~20분간 송풍 모드를 작동시켜 내부를 건조해 특유의 악취를 차단할 수 있다.

짧은 외출 시 에어컨을 끄고 나가야 할지 고민이 되기도 한다. 인버터형 에어컨은 목표 온도에 도달하면 최소 출력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껐다가 다시 켤 때 발생하는 초기 구동 전력이 더 클 수 있다.

1시간 이내의 짧은 외출이라면 켜둔 채로, 3시간 이상 외출한다면 끄고 나가는 편이 전기요금 측면에서 유리하다.

실외기 먼지도 전력 소비 늘려…안전한 관리법은?

실외기실 루버창 참고 이미지 /사진=PARK현대산업개발

실외기 역시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전력 소비를 늘린다.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공기 흐름이 막혀 같은 냉방 효과를 내기 위해 더 오래 작동하기 때문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필터 오염 시 소비전력이 3~5%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외기는 2주에서 4주 간격으로 필터의 먼지를 털어낸다. 실외기 주변의 통풍을 막는 물건을 치우고 최소 50㎝ 이상의 공간을 확보한다. 직사광선이 닿는 곳에 설치돼 있다면 차광막을 설치하는 것도 효율 개선에 도움이 된다.

행정안전부 재난연감에 따르면 여름철 에어컨 화재의 대부분은 실외기 과열 및 배선 불량에서 시작된다.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먼지 관리도 중요하지만 실외기 앞을 가로막는 것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실외기실이 따로 있다면 루버창을 반드시 열어둔 상태로 에어컨을 가동하도록 한다.

1분 생활백서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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