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할 때 최악"...깨끗이 청소한 주방도 '이 행동' 하나로 세균 범벅

이소은 기자
2026.08.14 05:29
주방을 깨끗하게 닦는다고 자신하는 사람들도 사실은 무심코 식중독균 등 세균을 퍼뜨릴 수 있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방을 깨끗하게 닦는다고 자신하는 사람들도 사실은 무심코 식중독균 등 세균을 퍼뜨릴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 식품 안전기관 세이프푸드는 최근 '주방 위생에 대한 자신감'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참여한 성인 1038명 중 90%가 자신이 주방 위생 관리에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손 씻기, 조리대 세척, 행주 교체, 휴대폰 사용 후 손 씻기 등 핵심 위생 수칙을 항상 지킨 사람은 25%에 불과했다.

응답자 75%는 주방에서 식중독균을 퍼뜨릴 위험이 있는 행동을 하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생식품을 만진 뒤 손을 제대로 씻지 않고 조리대를 즉시 세척하지 않거나 행주와 스펀지를 제때 교체하지 않는 식이다.

젖은 행주는 세균이 늘기 쉬운 환경으로, 생고기 육즙이나 채소 흙이 묻은 조리대를 닦은 후 같은 행주를 또 사용하게 되면 세균이 다른 표면으로 옮겨가기 쉽다. 하지만 응답자의 64%는 행주나 스펀지를 최소 이틀마다 교체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37%는 조리 중 휴대폰을 자주 사용한다고 답했지만, 이 중 74%가 휴대폰을 만지기 전과 후에 손을 씻지 않는다고 했다. 조리법을 보거나 타이머를 확인하려고 휴대폰을 만지는 동안 손과 화면 사이에서 세균이 오갈 위험이 있다.

교차오염은 식중독의 대표적인 원인이 된다. 씻지 않은 식자재에 있던 세균이 손, 도마, 칼, 조리대, 휴대폰을 통해 다른 음식으로 옮겨가 식중독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이미 조리가 끝난 음식이나 바로 먹는 채소에 세균이 묻으면 가열 과정 없이 그대로 섭취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위험을 막으려면 가정에서 생고기나 생선을 만진 후 따뜻한 물과 비누로 손을 씻고 조리대와 도마를 바로 세척해야 한다.

식약처의 식중독 예방수칙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날음식과 조리 음식 구분, 충분히 익혀 먹기, 식자재와 조리기구 세척·소독 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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