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이 초혼보다 쉽게 깨지는 이유로 남성은 '손익 계산', 여성은 '참기보다 손절'을 꼽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18일 '재혼이 초혼보다 단기간에 쉽게 깨지는 이유'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 남녀 638명(남녀 각 3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32.0%는 '손익 계산 철저'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여성은 33.2%가 '참기보다 손절'을 선택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남성은 이어 '갈등 요인 실존'(28.2%), '참기보다 손절'(24.7%), '고착화된 습성'(15.1%)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손익 계산 철저'(29.2%), '갈등 요인 실존'(24.4%), '고착화된 습성'(13.2%)이 뒤를 이었다.
온리-유 측은 재혼의 경우 초혼보다 경제적 문제나 자녀, 재산 등 현실적인 갈등 요인이 많고, 서로의 생활 방식이 이미 굳어 있어 갈등이 발생했을 때 타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남성은 재혼 후 생활비나 주거비 부담, 가사 분담 등을 따져본 뒤 불만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다"며 "여성은 초혼에서 갈등을 참고 살아본 경험이 있는 만큼 재혼에서는 같은 상황을 반복하기보다 관계를 정리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재혼 상대의 본모습을 확인하기 위한 방법에서도 남녀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은 '민감한 문제 협의'(35.1%)를, 여성은 '의견 충돌'(34.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재혼을 앞둔 남녀 모두 경제·자녀·재산 문제나 갈등 상황에서 상대방의 태도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 셈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재혼을 서두르기보다 교제 과정에서 경제 관념과 자녀 문제, 생활습관 등을 충분히 확인하는 것이 재혼 실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