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남자 화장실을 무단 사용한 뒤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여성 때문에 경찰까지 출동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SNS(소셜미디어) 등에는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화장실 사용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는 여성 A씨 사연 글이 공유됐다.
A씨는 "부산에서 서울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배가 아파 휴게소에 들렀다"며 "여자 화장실에 줄이 너무 길어 부득이하게 남자 화장실에 들어가 일을 봤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남자 이용객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연발한 뒤 나오는데, 한 남성이 왜 여길 사용하냐며 시비 걸었다"며 "배가 너무 아파서 그랬다고 죄송하다 말했음에도, 남성은 계속 짜증을 내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A씨는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일이냐고 말했으나 남자는 끝내 112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도록 했다"며 "현장에 온 경찰이 구두 경고로 사건을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신고한 남성은 성별이 반대였어도 이랬을 것이냐며 끝까지 항의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남자 화장실을 사용한 건 잘못한 일이지만, 이게 경찰까지 불러 시간을 잡아먹을 일인지는 모르겠다"며 "얼른 집에 가서 쉬고 싶었는데 기분도 망치고 어이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 행동이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본인이 잘못해 놓고 신고자를 이상한 사람 취급한다", "반대로 남성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으면 경찰서에 동행해 조사받았을 것", "구두 경고만 받고 끝난 걸 감사하게 생각하라"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