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도 전과 있냐"…'실종 사건' 후 제주 유튜버에 악플 1000개

박다영 기자
2026.09.08 16:37
최근 제주에서 흉흉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제주도민 유튜버에게 1000개가 넘는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뭐랭하맨'

최근 제주에서 실종·사망 사건이 잇따른 가운데 제주도민 유튜버에게 1000개가 넘는 악성 댓글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뭐랭하맨'에는 '최근 일들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공개됐다.

뭐랭하맨은 영상에서 "최근 악플이 1000개 이상은 달린 것 같다"며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 일부를 공개했다. 댓글에는 "얘도 전과 있는지", "이 XX가 제주 홍보대사냐", "위험한 제주도 홍보하지 말라"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는 제주가 과거 거지와 도둑, 대문이 없다는 뜻에서 '삼무도'로 불렸다는 점을 언급하며 "어릴 적부터 이런 이야기를 듣고 살아와서 제주가 안전하고 평화로운 섬이라고 믿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제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저도 제주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걱정이 된다"며 "많은 사람이 의문을 품고 있고, 저 역시 같은 의문에 대해 제대로 밝혀져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은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저는 제주에 사는 사람이다. 제주에 제 가족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제주에서 계속된다면 걱정될 사람은 제주도에 사는 저와 다른 제주도민들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편을 드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갖고 있는 의문이 명명백백히 밝혀져 평화로운 섬의 모습을 되찾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제주에서는 실종된 장미란씨가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실종자 3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과정에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30대 A 경장이 장씨 등의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경찰청 본청과 제주경찰청, 제주서부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하고 A 경장의 실종 사건 처리 과정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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