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찹쌀떡 브랜드가 오픈런과 웨이팅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먹고 남은 찹쌀떡 포장지를 판매한다는 중고거래 글까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찹쌀떡 브랜드 '한정선'의 포장지인 한지종이를 5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판매자 A씨는 해당 브랜드를 "우리나라 최고 과일 모찌(찹쌀떡)"라고 소개하며 포장지와 제품의 향기를 판다고 설명했다.
한 이용자가 "음식 먹고 남은 한지를 이렇게 비싸게 파는 이유가 무엇이냐. 찹쌀떡보다 비싸다"고 묻자 A씨는 "제가 오픈런 해서 노동비"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다", "이상한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등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처럼 인기 제품의 포장지나 빈 용기 등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등장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과 디저트 '두쫀쿠'(두바이 초콜릿 쫀득 쿠키) 등이 인기를 끌며 품귀 현상이 빚어졌을 당시에도 중고거래 플랫폼에 먹다 남은 음식이나 빈 봉투, 가루 등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온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오리온의 봄 한정판 과자 '촉촉한 황치즈칩'이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정가보다 5배 넘는 가격에 판매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실제로는 찹쌀떡을 거래하면서 플랫폼의 식품 거래 제한을 피하기 위해 포장지만 판매하는 것처럼 게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소비기한이나 제조 정보 등을 확인하기 어려운 식품이나 개별 포장이 해제된 식품, 수제 간식 등의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 식품의 보관 상태와 위생 상태 등을 확인하기 어려워 거래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해당 판매 글에 소비기한이 표시돼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대리구매를 위한 우회 거래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이번 판매 글의 경우 판매자가 실제로 찹쌀떡을 함께 거래하려 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한정선'은 생딸기와 샤인머스캣 등 다양한 과일을 찹쌀떡에 넣어 선보이는 디저트 브랜드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오픈런과 웨이팅이 이어지고 있으며,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대리 구매가 이뤄지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