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어디로 다니라고"…인도 점령한 픽시 자전거들

이재윤 기자
2026.11.02 11:38

아파트 단지와 상가 인근 인도에 자전거 여러 대가 쓰러진 채 방치 된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사진=온라인 SNS 화면 갈무리.

아파트 단지와 상가 인근 인도에 자전거 여러 대가 쓰러진 채 방치 된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일 온라인 SNS(소셜미디어) 스레드에 A씨는 "요즘 애들은 도대체 왜 이러냐"란 글과 자전거가 인도에 널부러져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아파트 단지 인근 보도에 자전거들이 눕혀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자전거들은 인도 곳곳에 서로 떨어진 채 놓여 있었으며 일부는 보행로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었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밤 시간대 상점 앞 인도에 자전거 여러 대가 널브러진 모습을 올렸다. 자전거들은 상점 입구부터 보행로 중앙까지 흩어져 있었다.

사진 속 자전거들은 고정식 기어를 사용하는 '픽시 자전거'로 추정된다. 경주용으로 쓰이는 픽시 자전거는 무게가 가볍고 세우는 고정대도 부착 돼 있지 않는 게 특징이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고정대 자체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탑승하지 않을 때는 사진 속 모습 처럼 주로 눕혀서 보관한다고 한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며 불편을 호소했다. 한 누리꾼은 "우리 동네만의 일이 아니군"이라고 했고, 다른 누리꾼들은 "좀 옆으로 치워놓지", "학원 앞은 더 난리다", "관리 못 하면 가질 자격이 없다는 것이 우리 집 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전거를 아무렇게나 놓아두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경험담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대여 자전거를 타고 집 앞에 내팽개치고 가는 중학생도 봤다"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따릉이도 편의점 앞에 그냥 버려두고 가더라"고 적었다.

다만 사진 속 자전거의 소유주가 누구인지, 실제 청소년들이 자전거를 놓아두고 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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