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삼성 에이스' 파나마 후라도, 5이닝 4K 무실점-팀은 패배... 베네수엘라 헤이수스는 승리 투수 [WBC]

안호근 기자
2026.03.08 13:22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가 파나마 대표팀으로 푸에르토리코와의 2026 WBC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후라도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즐비한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KBO리그에서 성장한 면모를 보여주며 굳건한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파나마는 후라도가 내려간 뒤 동점을 허용하고 연장 승부치기 끝에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배하여 8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8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이람 비토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A조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KBO리그에서 누구보다 많은 이닝을 던지고 꾸준한 투구를 펼치는 아리엘 후라도(30·삼성 라이온즈)가 고국 파나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역시나 발군의 피칭을 펼쳤다.

후라도는 8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이람 비토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A조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6구만 던져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상대는 메이저리그(MLB) 타자들이 즐비한 푸에르토리코였으나 후라도는 KBO리그에서 성장한 면모를 고국에 널리 알렸다.

1회초 윌리 카스트로(콜로라도 로키스)에게 한복판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더니 엘리엇 라모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우익수 뜬공, 놀란 아레나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단 7구 만에 1이닝을 삭제했다.

2회엔 카를로스 코르테스(애슬레틱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다렐 에르나이스(애슬레틱스)를 우익수 뜬공, 에디 로사리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겐 2루수 방면으로 향하는 땅볼 타구를 유도해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후라도는 에마누엘 리베라(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내줬으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미네소타 트윈스)와 브라이안 토레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연이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시 만난 카스트로는 잡고 3이닝 완벽투를 펼쳤다.

후라도가 투구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타선의 지원은 없었으나 굳건했다. 4회에도 라모스와 아레나도, 코르테스를 모두 맞혀 잡는 피칭으로 간단히 처리했다.

5회초 파나마 타선이 드디어 보답을 했다.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우중간 방면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루이스 카바예로까지 우전 안타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득점 지원을 받고 5회 마운드에 오른 후라도는 에르나이스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로사리오를 3구 삼진, 리베라와 바스케스를 연이어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그러나 후라도가 내려간 뒤 6회말 곧바로 1실점했고 9회말에도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로 결국 동점을 허용해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무사 2루에서 승부치기로 진행된 10회초 루이스 카스티요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고 카바예로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달아났지만 추가점을 뽑아내진 못했다.

10회말 수비에선 첫 타자 바스케스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 몰린 파나마는 1점을 내줬지만 코르테스를 병살타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에르나이스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아쉬움을 자아냈다.

파나마는 2패를 떠안으며 8강 진출이 힘들어졌고 푸에르토리코는 2승으로 순항했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8일 이스라엘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투구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같은 조에선 캐나다가 콜롬비아를 8-2로 제압하며 첫 승을 챙겼다.

D조에선 베네수엘라가 이스라엘을 11-3으로 대파하며 2승을 거뒀다. 지난해 KBO리그 KT 위즈에서 뛰었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베네수엘라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63구를 던져 2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5-1로 앞선 6회부터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리카르도 산체스가 공을 넘겨 받아 2이닝을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지켰다.

네덜란드는 니카라과를 상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1-3으로 끌려가던 9회말 2사에서 세단 라파엘라(보스턴 레드삭스)의 중전 안타에 이어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루 베이스를 맞고 튀어오르는 행운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든 뒤 오지 올비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끝내기 스리런포를 날리며 승리를 챙겼다.

B조에선 이탈리아가 브라질을 8-0으로 압도적으로 꺾었다. 이탈리아는 1승, 브라질은 2패로 조 최하위로 밀렸다.

홈런을 터뜨리고 미소를 짓는 베네수엘라 루이스 아라에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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