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장 접전 끝 대만에 4-5 패
호주전 대승 후 경우의 수 따져야

한국 야구대표팀이 대만에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면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를 고민하게 됐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대만과 2026 WBC 1라운드 C조 3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4-5로 패했다.
한국은 체코와 1차전에서 11-4 대승을 거두며 8강 진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오타니 쇼헤이가 활약한 일본에 6-8로 패한 데 이어 대만에도 덜미를 잡히며 C조 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2회초 대만 4번 타자 장위청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에는 추가 실점 없이 3회까지 1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한국 타선은 대만 선발 구린루이양에게 막혀 4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 10회 승부치기로 이어졌고, 한국은 4-5로 패했다.

대만전 패배로 17년 만의 WBC 8강 진출을 노리던 류지현호에 빨간불이 켜졌다.
다행히 경우의 수가 남았다. 한국이 마지막 호주전을 큰 점수 차로 이기며 2승 2패로 1라운드를 마칠 경우, 호주와 일본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이 가능하다. 다만 호주가 일본을 이길 경우 경우의 수와 관계없이 호주가 8강에 진출한다.
류 감독은 "오늘 꼭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아직 '경우의 수'가 남아있기 때문에 내일 준비를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주전 선발 투수로는 좌완 손주영이 나선다. 손주영은 지난 7일 일본전에서 1이닝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최소 실점' 임무를 맡은 손주영은 "전력투구해야 하고, 홈런을 맞지 말아야 한다. 볼넷을 주더라도 날카롭게 제구해야 할 것 같다"며 "부담은 있지만 소속팀 LG 트윈스에서도 이런 위기를 몇 번 이겨낸 기억이 있다. 내일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