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의 운명이 걸린 한국과 호주의 맞대결에서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끼리의 맞대결을 펼친다. 호주 국가대표팀 내야수 제리드 데일(26)과 대한민국 대표팀 김도영(23)이 WBC 8강이 열리는 마이애미행을 두고 서로를 겨누는 것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 WBC 조별리그 C조 최종 4차전에서 호주와 격돌한다. 8일 대만전을 내줘 1승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2실점 이하의 조건과 함께 호주에 5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나머지 경우의 수는 한국의 8강행 무산이다.
물러설 곳 없는 한판 승부에서 KIA 타이거즈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맞대결이 성사됐다. 데일은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한국전에 나선다. 호주는 한국을 이기기만 해도 8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데일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스프링캠프를 통해 한국 문화를 많이 배웠고, 그 경험이 내 야구 인생에 큰 영향을 줬다. 김도영을 상대로 뛰는 만큼 KIA 팬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김도영과 맞대결에 대해 "우리 둘 다 오늘 경기 정말 열심히 임할 것이다. 우리는 각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인 동시에 KIA의 선수이기도 하다. 시즌 중에는 팀을 위해 함께 싸워야 하지만, 오늘 내가 활약하는 것이 결국 KIA에 보은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호주는 트래비스 바자나(2루수)-커티스 미드(3루수)-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알렉스 홀(지명타자)-제리드 데일(유격수)-로비 글렌디닝(좌익수)-릭슨 윙그로브(1루수)-로비 퍼킨스(포수)-팀 케널리(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호주 라인업에는 데일 외에도 4번 타자로 나서는 알렉스 홀이 국내 야구팬들에게 알려진 선수다. 울산 웨일즈 소속으로 뛸 예정이지만 이번 WBC에서 벌써 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무서운 화력을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