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양효진, 김연경 품에서 눈물…"이제 나랑 놀자" 응원

'은퇴' 양효진, 김연경 품에서 눈물…"이제 나랑 놀자" 응원

차유채 기자
2026.03.08 22:53
현대건설 원클럽우먼 양효진이 은퇴식에서 절친 김연경으로부터 꽃다발과 감사패를 받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사진=머니투데이 DB
현대건설 원클럽우먼 양효진이 은퇴식에서 절친 김연경으로부터 꽃다발과 감사패를 받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사진=머니투데이 DB

현대건설 원클럽우먼 양효진이 은퇴식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가 끝난 뒤 양효진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이날 헌정 영상 상영에 이어 양효진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등번호 14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는 기념식이 열렸다. V리그에서 영구결번은 양효진이 6번째다. 앞서 남자부에서는 시몬(OK저축은행, 13번)과 문성민(현대캐피탈, 15번)이, 여자부에서는 이효희(한국도로공사, 5번), 김사니(IBK기업은행, 9번), 김연경(흥국생명, 10번)이 영구결번의 주인공이 됐다.

양효진은 2007~2008시즌 V리그에 데뷔해 19시즌 동안 현대건설에서 활약한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는 압도적인 블로킹, 속공, 득점을 앞세워 한국 여자배구의 대표적인 '거미손'으로 자리 잡았다.

그가 남긴 기록도 화려하다. 은퇴식을 치른 이날 경기를 포함해 남녀 통합 역대 통산 득점 8392점, 블로킹 1744개로 두 부문 모두 압도적인 1위에 올라 있다.

현대건설 양효진이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팀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현대건설 양효진이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팀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양효진은 마이크를 잡고 "코트에서 잘 안 떠는데, 오늘은 많이 떨었다"며 "처음 신인으로 코트에 첫발을 내디딜 땐 마지막도 여기서 할 줄 생각 못 했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배구 하나만 보고 달렸는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거 같아 감사하고 뿌듯하다"며 "마지막까지 축복해 주셔서 감사하다. 함께해 준 코치진,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 사랑과 응원 주신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은퇴식 말미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양효진의 절친 '배구 여제' 김연경도 함께했다. 김연경은 "양효진이 코트를 떠나서 팬들이 아쉽겠지만, 은퇴 후의 삶도 응원해 달라"며 "이제 나랑 놀면서 몸 관리하면서 행복하게 지내자. 그동안 고생 많았어"라고 응원했다.

이날 홈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양효진은 이후 두 차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포스트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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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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