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메시 '바르셀로나 복귀 불발' 전말, 참다못한 폭로 "한 사람이 계속 거짓말하고 있다"

박건도 기자
2026.03.09 20:02
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가 무산된 진짜 이유를 두고 사비 에르난데스 전 감독이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권력 다툼을 우려해 복귀를 막았다고 폭로했다. 사비는 라포르타 회장이 메시와 관련해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메시의 복귀는 2023년 1월부터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의 발언에 놀랐고 상처받았으며, 메시 측이 마이애미행을 선호했다고 반박했다.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과거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의 바르셀로나 복귀가 무산된 진짜 이유를 두고 사비 에르난데스 전 감독이 충격적인 폭로를 내놓았다. 단순히 재정적인 문제나 리그의 규정 때문이 아닌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메시와 권력 다툼을 우려해 직접 복귀를 막았다는 주장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사비 전 감독이 스페인 매체 '라 반구아르디아'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사비는 이 인터뷰에서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와 관련해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사비의 주장에 따르면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는 이미 2023년에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였다. 사비는 "2023년 1월 메시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한 직후 대화를 나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복귀에 매우 흥분해 있었다"며 "3월까지 대화를 이어갔다. 나는 메시가 승낙만 하면 회장에게 알리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의 아버지인 호르헤 메시와 계약 협상을 진행했고 라리가로부터 재정 승인까지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발을 뺀 것은 라포르타 회장이었다. 사비는 "회장이 직접 내게 '메시가 돌아오면 나(라포르타 회장 본인)와 전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회장과 그의 측근들이 모든 권력을 쥐고 싶어 했고, 메시가 그 상황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해 복귀를 불허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사비는 "메시의 복귀가 무산된 이유가 라리가의 재정 규정 때문이라거나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가 더 많은 돈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은 모두 거짓이다"라고 못 박았다. 오히려 라포르타 회장의 이러한 행동 때문에 사비와 메시가 한동안 연락을 끊기도 했지만, 현재는 다시 대화하는 사이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오넬 메시. /사진=풋볼 트랜스퍼 갈무리

이에 대해 라포르타 회장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같은 날 'RAC1'과 인터뷰에서 "사비의 발언에 놀랐고 상처받았다"며 "2023년 당시 계약서를 보냈다. 하지만 호르헤 메시가 내 집으로 찾아와 바르셀로나의 압박이 너무 심해 마이애미로 가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가 2024년 바르셀로나에서 경질되어 앙심 때문에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하지만 사비의 폭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라포르타 회장은 이사회 일원인 알레한드로 에체바리아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며 "나를 감독직에서 해고한 진짜 인물도 에체바리아다. 라포르타 회장은 내가 선수 10명을 내보내고 싶어 했다는 등 거짓말을 하며 나를 내쫓았다"고 주장했다.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 홈구장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리오넬 메시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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