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29)의 무실점 역투와 최정의 홈런 포함 4타점 활약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 2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17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삼성과 2026 신한 SOL KBO 리그 시범경기 홈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전날 패배를 설욕,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3승 3패가 됐다. 삼성 역시 SSG와 마찬가지로 3승 3패를 기록 중이다.
SSG는 박성한(유격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김재환(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한유섬(우익수), 최지훈(중견수), 조형우(포수), 정준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실상 주전급 라인업. 선발 투수는 베니지아노였다.
이에 맞서 삼성은 이재현(유격수), 김성윤(우익수), 최형우(좌익수), 디아즈(1루수), 김영웅(3루수), 강민호(지명타자), 박세혁(포수), 류지혁(2루수), 김지찬(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승민이었다.
SSG는 무엇보다 선발 베니지아노의 역투가 빛났다. 4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승리를 챙겼다. 베니지아노는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 상대로 시범경기 데쥐전을 치렀으나, 3⅓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흔들렸다. 그러나 이번에 완벽한 반등을 이뤄냈다. 이날 속구 최고 구속은 151km가 나왔다.
베니지아노는 메디컬 테스트 통과에 실패한 드류 버하겐의 대체자로 영입한 자원이다. 2023년부터 SSG가 꾸준하게 관심을 갖고 지켜본 투수. 영입 발표 당시 SSG는 "속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5㎞, 평균 구속이 150㎞에 달한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완성도 높게 구사한다. 타자의 타이밍을 흔드는 디셉션과 제구를 바탕으로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며, 장타 억제와 삼진 능력에서도 강점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이날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베니지아노에 이어 최민준(2이닝 1실점 0자책), 박시후(1이닝 3실점 2자책), 김민(2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투구했다. 총 9안타를 뽑아낸 타선에서는 에레디아와 최정, 임근우, 최지훈이 나란히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선발 이승민이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으로 흔들린 가운데, 2회에는 미야지가 1이닝 1피안타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김재윤(1이닝), 김태훈(1이닝), 정민성(1이닝 2실점), 양현(1이닝), 홍승원(!이닝), 진희성(⅔이닝 2실점), 최하늘(⅓이닝)이 차례로 마운드를 밟았다. 타선은 김성윤이 멀티히트로 분전했으나, 산발 6안타에 그쳤다.
SSG는 1회와 2회 그리고 5회에 각 2점씩 뽑으며 삼성의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에는 1사 후 에레디아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최정이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다.
2회에는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삼성은 2회 시작하자마자 마운드에서 이승민을 내리고 미야지 유라를 투입했다. SSG는 2사 후 정준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박성한의 볼넷과 에레디아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잡은 SSG. 여기서 이번에도 최정이 등장,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점수는 4-0이 됐다.
5회말 SSG는 1사 후 임근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삼성 불펜 투수 정민성의 폭투를 틈타 2루에 안착했다. 여기서 최지훈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6-0까지 달아났다.
삼성도 반격했다. 7회 1점, 8회 3점을 올린 것. 7회초에는 강민호의 우중간 안타와 박세혁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양우현의 1루 땅볼 때 송구 실책이 나왔다. 이 사이 앞서 대주자로 투입됐던 2루 주자 류승민이 득점했다.
이어 8회초에는 선두타자 함수호의 몸에 맞는 볼, 이성규의 볼넷, 김헌곤 타석 때 상대 실책을 틈타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SSG는 박시후를 내리고 김민을 투입했다. 그러나 전병우가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친 뒤 후속 류승민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헌곤이 홈인, 4-6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SSG는 8회말 상대 실책과 임근우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추가, 삼성의 추격 의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