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영(YOUNG)하지가 않은데..."
정수빈(27·NH농협카드)은 올 시즌 프로당구 여자부(LPBA)에서 가장 돋보인 스타였다. 시즌을 모두 마치고 열린 프로당구 축제의 마당에서도 정수빈은 밝게 빛났다.
정수빈은 17일 서울시 광진구 그랜드 힐튼 서울 비스타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 골든큐 어워즈 2026'에서 영스타상을 수상했다.
통계학도로 대학 생활을 하던 정수빈은 2021년 본격적으로 큐를 잡고 빠른 시간 안에 성장했다. 2022~2023시즌 LPBA 무대에 뛰어들었고 지난 시즌 '여제' 김가영까지 꺾고 4강까지 올랐다.
올 시즌엔 더 성장했다. 꾸준히 16강에 진출했고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에선 결승까지 올랐다. 첫 두 세트를 잡아내며 첫 우승을 기대케 했으나 풀세트 끝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 또한 괄목할 만한 성과였다.
그 결과 정수빈은 올 시즌 가장 놀라운 발전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스타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녀부를 통틀어 단 한 명에게만 돌아가는 상의 영광을 안은 것이다.
순백색의 드레스를 입고 화려하게 등장한 정수빈은 1부에선 직접 MC를 맡아 행사를 진행하며 명실상부 LPBA 간판 스타의 면모를 자랑했다.
시상식 후 스타뉴스와 만난 정수빈은 "제가 영(YOUNG)하지 않은데 영스타상을 받아서 많이 놀랐다"며 "막차를 탄 것 같은데 기대되는 선수로 뽑혔으니까 앞으로는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런 의미로 상을 주신 것 같다"고 웃었다.
MC로서도 더 능숙해졌다. 정수빈은 "처음 무대에 올라가 "안녕하세요 정수빈입니다'라고 말할 때는 조금 떨렸는데, 그 때 말고는 괜찮았다"고 능숙해진 면모를 보였다.
화려한 외모도 더 눈에 띄었다. 순백색의 드레스는 단아하면서도 정수빈의 수려한 외모를 더욱 빛나게 했다. 정수빈은 "시상식 드레스를 조금 알아보다가 이 드레스샵이 상당히 유명하면서도 퀄리티도 좋아 고르게 됐다"면서도 "베스트 드레서에 꼽힐 만한 드레스는 아니고 그냥 MC에 잘 어울리는 드레스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 막 시즌이 끝났지만 벌써 다음 시즌을 바라본다. 정수빈은 "매번 보완해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