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레슬링 유망주를 포함한 남성 3명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이란의 반인륜적인 결정에 전 세계가 분노했다.
미국 매체 'CBS뉴스' 등은 20일(한국시간) "이란 당국이 지난 1월 시위 도중 경찰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 3명에 대해 목요일 교수형을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을 종합하면 이란 레슬링 국가대표팀의 19세 소년인 살레 모하마디도 희생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 사법부 산하 미잔 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이슬람 율법상 신에 대항한 전쟁을 의미하는 모하레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경찰관 2명을 살해하는 데 관여하고 미국 및 이스라엘을 위해 작전 활동을 수행했다는 혐의다.
가장 큰 비극은 스포츠계가 주목하던 인재인 모하마디의 죽음이다. 모하마디는 국제 대회에도 출전했던 10대 레슬링 챔피언으로 불과 지난주에 19세가 된 유망주였다. 국제앰네스티는 "모하마디는 고문에 의한 강제 자백을 강요받았다"며 "제대로 된 재판 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채 신속하게 사형이 결정됐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이란 인권 단체 역시 "이들은 고문으로 얻어낸 자백을 바탕으로 불공정한 재판을 받은 뒤 사형 선고를 받았다"며 "이번 처형은 사실상 사법 체계를 이용한 초법적 살인"이라고 규탄했다.
이번 사형 집행은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 발표된 사례다.
올리비아 웨일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것이 이란의 테러 정권"이라며 "이번 비극은 왜 에픽 퓨리 작전이 정의롭고 필요한지를 일깨워주는 극명한 사례"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형을 집행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인권 단체들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에만 최소 1500명 이상을 교수형에 처했다. 심지어 현재도 수백 명의 시위 참여자가 사형 위기에 처해 있어 대규모 추가 집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