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 6이닝 QS' 2시간 28분 명품 투수전! LG가 챙겼다, KIA에 2-1 승→첫 위닝 시리즈 [잠실 현장리뷰]

잠실=김동윤 기자
2026.04.02 20:58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2-1로 꺾고 2시간 28분간의 명품 투수전 끝에 승리했다. LG 선발 라클란 웰스는 6이닝 1실점으로 첫 승과 함께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며, 불펜진도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KIA는 7안타를 기록했으나 다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9회 마지막 기회도 살리지 못하며 패배했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 웰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얼마 만에 나온 편안한 경기인지 모르겠다.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1점 차로 꺾고 2시간 30분여 명품 투수전의 주인공이 됐다.

LG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KIA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으로 시즌 첫 위닝 시리즈에 성공한 LG는 2승 3패로 5할 승률에 한층 더 다가섰다. KIA는 2연속 루징 시리즈를 확정하며 1승 4패로 키움 히어로즈(1승 4패)와 함께 공동 최하위로 처졌다.

잠실야구장에는 2만 3750명의 만원 관중이 몰려 5연속, 시즌 5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만원관중 앞에서 모처럼 눈이 즐거운 투수전이 펼쳐졌다. LG 선발 라클란 웰스는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첫 승을 챙기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올해 LG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이기도 했다.

장현식-우강훈-유영찬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실점 없이 끝까지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선 천성호가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문성주가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특히 천성호는 몇 차례 호수비도 곁들이면서 왜 LG가 우승 후보인지 입증했다.

KIA 선발 김태형 역시 5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성영탁-전상현-정해영-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명품 투수전에 일조했다. 타선에서는 박민의 3타수 2안타 포함 총 7안타가 나왔으나, 다득점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선발 김태형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천성호(3루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라클란 웰스.

이에 맞선 KIA는 김호령(중견수)-해롤드 카스트로(좌익수)-김도영(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오선우(1루수)-제리드 데일(유격수)-김태군(포수)-박민(3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태형.

데일이 빠른 발로 KIA의 선취점을 만들었다. 데일은 2회초 1사에서 초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빠른 스타트로 김태군의 땅볼 타구 때 2루로 안착했고, 박민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KIA로서는 김호령의 타구가 천성호의 호수비에 외야로 빠지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LG도 바로 따라잡았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좌전 안타,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문성주의 1루 땅볼 때 1, 3루가 됐고 천성호가 우전 1타점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LG 역시 구본혁과 박해민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탓에 추가점엔 실패했다.

KIA는 계속된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4회초 선두타자 김선빈이 우중간 2루타로 나갔다. 2연속 땅볼 아웃에도 김태군과 박민이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초구를 건드린 김호령의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천성호가 2회말 1사 1,3루에서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출루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곧장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1사에서 박동원이 볼넷, 문성주가 우전 안타, 천성호가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창출했다. 구본혁의 땅볼 타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LG가 2-1 역전.

웰스는 안정적인 투구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5회 카스트로-김도영-나성범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공 11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더니, 6회에는 공 10개로 이닝을 마쳤다.

양 팀 불펜들의 호투 속에 1점 차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KIA에서는 6회부터 성영탁, 전상현, 정해영이 차례로 올라와 1이닝씩 책임졌다.

LG에서는 7회부터 장현식이 삼자범퇴, 8회 우강훈이 KIA 중심타선에 퍼펙트 이닝을 해냈다. 우강훈은 공 3개로 카스트로와 김도영을 범타 처리한 뒤 나성범을 풀카운트 끝에 몸쪽 깊숙히 커브를 떨어트리며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 박수를 받았다.

KIA는 9회초 LG 마무리 유영찬을 상대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김선빈과 데일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한준수가 좌익수 뜬공, 박민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며 끝내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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