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 1차전 패배'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막판 외국인 교체는 불공평, 이틀 뒤엔 더 좋은 모습" [인천 현장]

인천=김명석 기자
2026.04.02 22:25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대한항공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한 뒤 아쉬움을 표현했다. 블랑 감독은 경기 중반 리시브가 흔들리고 허수봉에게 공이 집중된 점을 지적하며 선수들의 시야 확장을 주문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마쏘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시즌 막판 외국인 선수 교체 규정에 대해서는 불공평하다고 언급했다.
현대 필립 블랑 감독이 3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챔피언 결정전 첫 경기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한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이 "이틀 뒤엔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반전을 다짐했다.

블랑 감독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프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대한항공에 2-3(19-25, 25-19, 25-23, 20-25, 11-15)로 역전패를 당한 뒤 "임동혁을 상대로 라인 수비가 잘 됐거나 블로킹을 2~3개만 더 잡았다면 판세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첫 세트를 내준 뒤 2, 3세트를 따내면서 분위기를 바꿨지만, 마지막 한 세트를 따내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지난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PO) 1·2차전에 이어 포스트 시즌 3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 경기다.

블랑 감독은 "경기 중반부로 갈수록 리시브가 계속 흔들렸고, 왼쪽으로 토스가 갈 수밖에 없었다. 5개 연속 허수봉에게 공이 이어지는 모습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시야를 더 열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날 적으로 처음 상대한 마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포스트 시즌 직전 러셀 대신 마쏘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고, 마쏘는 자신의 V-리그 데뷔전을 챔프전에서 치렀다. 이날은 18점에 공격 성공률은 71.43%에 달했다.

블랑 감독은 "점프가 굉장히 많았다. 공격 성공률 70%가 넘은 건 그만큼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라면서 "대한항공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어넣어 줄 선수"라고 했다.

다만 블랑 감독은 "(외국인 선수 막판 교체는) 공평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국제 배구에서는 선수 교체는 의학적 소견을 근거로만 교체할 수 있다. 마음 가는 대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선수단 내부에서도 불평이 있을 거다. 다만 현행 규정에 따른 거니까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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