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김민준 공백은 없다' 최민준 5이닝 삭제→최정 결승포 쾅! SSG, 키움 11-1 압승 [인천 현장리뷰]

인천=안호근 기자
2026.04.02 21:09
SSG 랜더스는 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최민준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11-1 대승을 거두었다. 최민준은 1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으며, 최정은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KBO 역대 홈런 1위 기록을 519개로 늘렸다. 이로써 SSG는 4승 1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고, 키움은 1승 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SSG 랜더스 최민준이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시즌 전부터 선발 투수 2명을 잃고 시작한 SSG 랜더스가 전혀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경기력으로 순항하고 있다.

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최민준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12안타를 뽑아낸 타선의 폭발로 11-1 대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리던 SSG는 전날 2-11 대패를 곧바로 설욕했다. 이로써 4승 1패를 기록,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키움은 3연패 후 전날 승리를 거뒀지만 곧바로 대패를 떠안으며 1승 4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SSG의 관건은 대체 선발 최민준의 활약 여부였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던지는 걸 봐서 더 빠르게 움직일 수도 있다. 어제도 타케다를 조금 빠르게 빼주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경헌호 코치와 똑같은 생각이었다"면서도 "그러면 (전)영준이를 또 써버리게 되고 아무래도 뒤를 생각해야 해서 이겨내라는 의미로 뒀다. 화이트도 마찬가지였다. 초반에 그렇게 운영을 해야 시즌을 길게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참는 게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벤치가 빠르게 움직일 일이 없었다. 최민준은 1회초 선두 타자 트렌턴 브룩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처리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말 최정이 정현우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 최정은 KBO 역대 홈런 1위의 기록을 519개로 늘렸다.

최정이 1회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2회와 3회를 큰 위기 없이 마친 최민준은 4회 타격감이 뜨거운 키움의 중심 타선 안치홍, 최주환, 김건희를 KKK로 돌려세웠다.

3회말 타선은 이지영의 볼넷과 박성한의 2루타로 한 점, 고명준의 추가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5회에도 등판한 최민준은 박찬혁과 어준서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한결을 중견수 뜬공으로, 최재영에겐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직접 병살타를 만들어내 승리 요건을 안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선은 5회말 박성한의 2루타에 이어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한 점, 6회말 4안타 1볼넷을 묶어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8회말엔 최지훈의 쐐기 투런포까지 터져나왔다.

일찌감치 벌어진 점수 차에 필승조를 가동하지 않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6회부터 전영준, 백승건(이상 1이닝), 한두솔(2이닝)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완성시켰다.

최민준은 5이닝 동안 81구를 뿌려 1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2021년 10월 5일 LG 트윈스전 이후 무려 1640일만에 선발 승리다.

타선에선 박성한이 3안타 2타점 3득점, 에레디아가 2안타 3타점으로 테이블 세터의 역할을 다했고 최정은 선제 홈런으로 2타점 2득점, 고명준도 2안타 2타점 활약했다.

키움 선발 정현우는 5이닝 동안 84구를 던져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6실점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안타를 날리는 박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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