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50 대박' 벌써 기회 오나, 한화 출신 ML 선발 또 탄생 조짐…휴스턴 에이스 부상 날벼락 "와이스 역할 커진다"

OSEN 제공
2026.04.07 04:09
한화 이글스 출신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이스 헌터 브라운의 부상 이탈로 선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운은 오른쪽 어깨 염좌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현지 언론은 와이스가 대체 선발 후보로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와이스는 한화에서 풀타임 선발로 활약한 경험이 있으며, 휴스턴 이적 후 불펜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선발 전환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OSEN=이상학 객원기자] 불펜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꿈을 이룬 한화 이글스 출신 투수 라이언 와이스(29·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꿈에 그리던 선발 기회가 머지않아 찾아올 듯하다. 휴스턴 에이스 헌터 브라운(27)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 자리가 비었다.

휴스턴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오른쪽 어깨 염좌 증세를 보인 브라운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지난 202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브라운의 커리어 첫 부상자 명단 등재. 추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한 뒤 복귀 시점을 잡을 예정이다.

브라운은 지난해 31경기(185⅓이닝) 12승9패 평균자책점 2.43 탈삼진 206개로 활약하며 휴스턴 에이스로 도약했다.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3위에 오르며 올해 개막전 선발로 시작한 브라운은 2경기에서 1승을 거두며 10.2이닝 17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0.84로 호투 중이었다.

‘디애슬레틱’을 비롯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브라운이 지난 4일 투구 훈련 중 통증을 느꼈고, 구단 주치의 진료를 받기 위해 휴스턴으로 돌아갔다”면서 “한 번도 부상을 당한 적이 없는 선수라서 우리 모두에게 생소한 상황이다. 본인이 걱정하지 않는 것 같아 다행이지만 처음 있는 일이다. 의료진 진단이 나온 뒤 상황을 보겠다”고 밝혔다.

디애슬레틱은 ‘단 한 명의 투수로 브라운의 공백을 메우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데이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오프시즌에 선발 4명 포함 6명의 투수를 영입하며 투수진 뎁스를 강화했다. 그 중 한 명인 와이스는 롱릴리버로 개막전 불펜에 들어갔다. 브라운의 부상으로 와이스의 역할이 더 커질 수 있다’며 대체 선발 가능성을 전망했다.

또 다른 매체 ‘MLB.com’도 ‘오프시즌에 선발투수로 영입된 와이스는 지난 4일 애슬레틱스와 3연전 첫 경기에서 3이닝 동안 38구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후보가 될 수 있다’며 와이스를 유력한 대체 선발 후보로 봤다.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다 독립리그까지 향하며 은퇴 고민을 하던 와이스는 한국에 와서 인생 대역전을 이뤘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한화에서 정규직 전환과 재계약에 성공하더니 지난해 풀타임 선발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이 같은 활약을 발판 삼아 지난해 시즌 후 휴스턴과 1 1년 보장 260만 달러, 인센티브 포함 최대 980만 달러에 계약한 와이스는 시범경기 호투에도 선발 로테이션에 들지 못했다.

불펜으로 시작했지만 개막 후 3경기에서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 중이다.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8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첫 타자 잭 네토에게 홈런을 맞고 1이닝 1실점으로 시작했지만 3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2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노히터로 잘 던졌다. 여세를 몰아 4일 애슬레틱스전에도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기세를 이어갔다.

지난 2년간 한화에서 선발 경험을 쌓은 와이스는 긴 이닝을 던질 능력이 있다. 불펜으로 나왔지만 투구수를 22개, 33개, 38개로 조금씩 늘리며 자연스럽게 빌드업 과정을 밟았기 때문에 대체 선발로 적합하다.

브라운이 나설 예정이었던 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는 불펜 요원 코디 볼튼이 대체 선발로 예고됐다. 지난 4일 애슬레틱스전에서 3이닝 38구를 던진 와이스는 휴식일이 짧아 당장 브라운 자리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다음 순번에 기회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휴스턴은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2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까지 휴식일 없이 13연전이 예정돼 있다. 이 기간에 맞춰 트리플A에서 스펜서 아리게티를 올려 6인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 계획을 세워뒀다. 브라운이 이탈하는 변수가 생겼지만 6선발 계획을 고수한다면 와이스의 선발 데뷔전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화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등판한 투수로는 브래드 토마스, 류현진, 앤드류 앨버스, 데이비드 헤일,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있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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