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 정호영 잡아라" 女배구 FA 20명 공시... 뜨거운 '장외 전쟁' 열린다

박재호 기자
2026.04.08 10:25
한국배구연맹(KOVO)이 8일 여자부 FA 20명의 명단을 공시하며 여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렸다. 이번 FA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정관장의 미들블로커 정호영으로, 올 시즌 국가대표 주전급 기량을 입증하며 다수 구단의 영입 경쟁이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은퇴한 양효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호영 영입에 적극적일 것으로 보이며, 김다인, 김연견 등 집토끼 단속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
정관장 미들블로커 정호영(위)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여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렸다. 최대어 정호영(정관장)을 품기 위한 구단들의 장외 전쟁도 막이 올랐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8일 여자부 FA 20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지난 5일 GS칼텍스의 2025~2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시즌이 끝난지 사흘 만이다.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들은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원소속팀을 포함한 V-리그 전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이번 FA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정관장의 미들블로커 정호영이다. 그는 올 시즌 27경기에 나서 290점(평균 10.7점), 세트당 블로킹 0.667개(리그 4위)를 기록하며 국가대표 주전급 기량을 입증했다. 지난달 7일 GS칼텍스전에서 왼쪽 중지 부상을 입어 시즌을 조기 마감했으나 차기 시즌 정상 출전에는 무리가 없다. 2001년생(25세)으로 가치가 높은 만큼 다수 구단의 영입 경쟁이 예상된다.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 구단은 현대건설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양효진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현대건설은 기존 양효진의 연봉 8억원이 빠지면서 샐러리캡 운용에도 여유가 생겼다.

다만 현대건설은 집토끼 단속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 주전 세터 김다인과 리베로 김연견, 한미르가 동시에 FA 자격을 얻었기 때문이다. 특히 김다인과 김연견은 타 구단의 주요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도로공사의 문정원 역시 영입 후보군으로 꼽힌다. 기존 수비형 아포짓 스파이커에서 올 시즌 전문 리베로로 전향해 팀 수비의 핵심 토대로 활약했다.

이 밖에 재자격을 취득한 베테랑들의 거취도 주목받고 있다. 미들블로커 김수지(흥국생명), 세터 염혜선(정관장),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 이한비(이상 페퍼저축은행), 황민경(IBK기업은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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