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한국은 쓰레기 나라”라는 막말로 국내 팬들의 공분을 샀던 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가 마이너리그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 헨스 소속 버치 스미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 피프스 서드 필드에서 열린 세인트 폴 세인츠(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6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스미스는 완벽했다. 첫 타자 알렉스 잭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애런 사바토까지 연속 삼진 처리했다. 이어 케일런 컬페퍼를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 스미스는 7회 코너 필킹턴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팀은 1-0 승리를 지켜냈다. 스미스는 이 경기로 시즌 첫 홀드를 신고하며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의 이름을 떠올리면 여전히 논란이 먼저 따라붙는다.
스미스는 2023년 한화 이글스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에이스 후보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개막전에서 2⅔이닝 만에 어깨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고, 이후 부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4월 19일 웨이버 공시로 팀을 떠났다. 시즌 1호 퇴출 외국인 선수라는 불명예도 함께 안았다.
한국을 떠난 후 스미스는 KBO 팬들과 설전을 벌이다 한국을 “쓰레기 나라”라고 비하 발언을 했다.
스미스는 2024년 마이애미 말린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50경기(56⅓이닝) 4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트리플A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 1경기도 뛰지 못했다.
올해 스미스는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했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8경기(7⅔이닝) 등판해 평균자책점 2.35, 탈삼진 9개, WHIP 1.17을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이지만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하고 트리플A로 내려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