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지난 경기 패배를 자책했다.
이숭용 감독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앞선 두 경기는 우리가 못해서 졌다.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가 준비를 더 잘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7승 3패 승률 .700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는 한화와의 홈 3연전에서 내리 2연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이숭용 감독은 “가을부터 나름대로 기본기와 디테일을 기조로 삼고 준비를 했는데 아직까지는 부족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시즌 초반에 이런 모습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 후에 계속 생각했는데 내가 더 독해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잘 끌고가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난 2연패를 돌아봤다.
최민준은 지난 8일 선발투수로 등판해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3회초 2루수 정준재의 실책으로 촉발된 2사 만루 위기에서 보크로 선취점을 헌납했고 강백호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은 것이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만루 위기에서 최민준은 세트 포지션에서 아무런 예고 없이 와인드업을 하려다가 보크가 선언이 되면서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줬다. 이숭용 감독은 “세트 포지션에 들어갔다가 발을 뺀 상황이니까 보크가 맞다. 나도 보고 있다가 수석코치와 얘기를 하면서 그 부분을 말해주려고 했는데 보크 선언이 나오더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보크 이후에 투수코치를 올리고 심리적 안정을 찾게 했어야 했다”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감독으로서 그것을 하지 못한게 마음에 걸렸다. 내 실책이라고 생각한다. 결과론이지만 결국 그 이후에 홈런을 맞았다. 나도 실수를 되짚고 또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쉬워했다.
최민준은 3회 보크와 스리런홈런을 제외하면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이숭용 감독은 “(최)민준이가 투심을 배우면서 우타자에게 투심, 좌타자에게 커터를 쓰는게 좋은 영향이 있다고 본다. 커브는 카운트를 잡는데 효과적으로 쓰고 있다. 2경기를 효과적으로 잘 해줬다. 안정감 있게 던지고 있으니까 계속 기회를 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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