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볼배합이 문제였나, 손성빈 선발 포수→3G 연속 QS…그래도 유강남 살아야 롯데도 산다

OSEN 제공
2026.04.12 07:11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가 포수 교체 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3연승을 기록했다. 선발 포수가 유강남에서 손성빈으로 교체된 후 롯데는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며, 특히 로드리게스는 손성빈과의 호흡으로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유강남의 타격 컨디션 회복이 팀에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롯데가 시즌 내내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강남의 반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가 포수 교체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는 지난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연장 혈투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롯데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공동 7위(5승 7패 승률 .417)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롯데는 8회까지 0-1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하지만 9회초 김민성이 1타점 진루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 한동희의 역전 타점과 박승욱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 마운드는 10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최이준(1⅓이닝 무실점)-박정민(1⅔이닝 무실점)-최준용(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무실점 투구를 했다. 신인투수 박정민은 데뷔 첫 승리를 수확했다. 최준용은 2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7연패 후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롯데는 연승 기간 투수들의 호투가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8일 KT전에서는 선발투수 김진욱이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고 최준용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10일 키움전에서는 선발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1실점 승리를 따냈고 최준용은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진욱과 로드리게스는 2경기 연속 도미넌트스타트(8이닝 1자책 이하)를 달성했고 비슬리까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롯데가 2경기 연속 도미넌트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2015년 송승준(8이닝 무실점)과 조쉬 린드블럼(8이닝 1실점) 이후 11년 만이다. 또한 지난 7일까지 퀄리티스타트가 단 하나도 없었지만 이후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르를 기록중이다.

공교롭게도 롯데 마운드가 달라진 것은 선발 포수가 유강남에서 손성빈으로 교체된 것부터 시작됐다. 롯데는 지난 8일부터 3경기 연속 손성빈이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지난 10일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에서 로드리게스가 바깥쪽 공이 계속 날리는데 그 공을 계속 던지더라. 오늘 (손)성빈이와 맞추는 것을 보고 싶다”며 볼배합 문제를 지적했다.

로드리게스는 손성빈과 배터리를 이루고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해냈다. 로드리게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등판에서는 공격적으로 던지지 못했다. 오늘은 볼배합 부분에서 포수와 좀 더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며 손성빈과의 호흡이 좋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롯데는 유강남의 페이스가 올라오는 것이 중요하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1일 인터뷰에서 “(유)강남이가 타선에 있으면 무게감이 다르다. 지금은 강남이도 타격 컨디션이 안좋다. 둘 다 타격이 안좋다면 수비는 성빈이가 조금 나으니까 지금 선발 포수로 내보내는 것”이라며 손성빈 역시 타격에사 아쉬움이 있음을 강조했다.

롯데는 3경기 연속 1실점을 기록하며 강력한 마운드를 과시했지만 시즌 내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는 없다. 손성빈이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롯데가 남은 시즌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주전 포수 유강남의 반등도 필요하다. 남은 시즌 롯데 포수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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