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퓨처스 스타대상→영플레이어상' 이지윤, 데뷔 첫해 모든 걸 다 가졌다 [V-리그 시상식 현장]

워커힐로(서울)=신화섭 기자
2026.04.13 18:25
한국도로공사의 미들 블로커 이지윤이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지윤은 기자단 투표 총 34표 중 24표(70.6%)를 얻어 정관장 세터 최서현을 제쳤다. 데뷔 첫 해인 이번 시즌 이지윤은 31경기에 출장하며 도로공사의 정규리그 1위에 기여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2경기에 출전했다.
도로공사 이지윤이 13일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전체 1순위 지명→퓨처스 스타대상→영플레이어상.'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미들 블로커 이지윤(19)이 신인 선수로서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품에 안았다.

이지윤은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 총 34표 중 24표(70.6%)를 얻어 정관장 세터 최서현(21)을 제쳤다.

이지윤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저를 믿고 기용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 그리고 동료 언니들에게 감사한다. 앞으로 더 발전해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변에서 (영플레이어상) 기대를 많이 해주셔서 후보에 오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팀의 막내로서 코트에서 분위기를 올리고 언니들과 단합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배)유나(37·도롣공사) 언니께서 많은 조언과 보탬을 주셔서 감사하다. 도로공사 팬분들께도 정말 감사하고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테니 더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강소휘(왼쪽부터), 이지윤, 문정원이 13일 시상식장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키 188㎝의 이지윤은 중앙여고 시절이던 지난해 10월 2025~2026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도로공사에 지명됐다. 11월에는 스타뉴스가 주최한 '2025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배구 부문 초대 스타상을 수상했다.

당시 심한 독감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이지윤은 시즌 중 스타뉴스와 만나 "아빠가 대신 가서 수상하셨는데 정말 감사했다.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 중앙여고 감독, 코치 선생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데뷔 첫 해인 이번 시즌 이지윤은 신인으로서 31경기에 출장하며 도로공사의 정규리그 1위에 기여했다. 112세트를 뛰며 164득점, 공격성공률 38.59%에 이동공격 5위(45.0%)를 차지했고, GS칼텍스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2경기에 출전해 2득점을 올렸다.

이지윤(위)의 경기 모습. /사진=스타뉴스

이지윤은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첫 시즌이다 보니 컨디션 관리와 팀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느꼈다. 올해는 신인으로서 명랑하고 쾌활하게 생활했는데 내년에는 기술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상금(200만원)은 부모님께 용돈 드리고 할머니께 가져다 드리겠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시상식장에 처음 여기 와서 떨리고 긴장이 많이 됐는데, 언니들 보면서 성장해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상을 받는 사람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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