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몸값 총액 3631억' 탈아시아급 전력 알힐랄, ACLE 16강서 '충격 탈락'

김명석 기자
2026.04.14 07:38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이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에서 알사드(카타르)에 승부차기 끝에 져 탈락했다. 알힐랄은 유럽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아시아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았고, 선수단 몸값 총액이 3631억원에 달해 ACLE 참가팀 중 1위였다. 그러나 알힐랄은 16강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벤제마와 사이몬 부아브레의 실축으로 2-4로 패배하며 충격적인 조기 탈락을 기록했다.
1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에서 알힐랄과 알사드의 경기 모습. /사진=AFC 제공

이른바 '탈아시아급' 전력 평가를 받아온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이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알힐랄은 1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단판)에서 알사드(카타르)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져 탈락했다.

유럽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을 대거 품으면서 전력을 크게 끌어올리며 아시아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아온 팀의 충격적인 '조기 탈락'이다.

알힐랄은 지난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비기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꺾는 등 8강 돌풍을 일으켰고, 지난 시즌 ACLE 8강에서도 당시 이정효 현 수원 삼성 감독이 이끌던 광주FC를 무려 7-0으로 대파하며 4강에 오르기도 했던 팀이다.

지난 2월엔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뛰었던 '발롱도르 출신' 카림 벤제마를 새로 영입했고, 리버풀 출신 다르윈 누녜스와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마우콩, 마르쿠스 레오나르두, 라치오에서 뛰었던 세르비아 국가대표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울버햄프턴 출신의 포르투갈 현 국가대표 후벵 네베스, 레알 마드리드·AC밀란 출신 테오 에르난데스 등 쟁쟁한 선수들이 속해 있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선수단 몸값 총액은 2억 840만 유로(약 3631억원)에 달해 2025-2026 ACLE 참가팀 중 전체 1위이기도 했다. 앞서 리그 스테이지에서도 동·서아시아 지역 전체에서 유일하게 무패(7승 1무)로 통과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았다.

1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에서 알힐랄과 알사드의 경기 모습. /사진=AFC 제공

그러나 알힐랄은 정작 ACLE 토너먼트 첫 판부터 패배해 조기 탈락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심지어 상대인 알사드는 리그 스테이지에서 2승 2무 4패(승점 8)에 그치며 서아시아 지역 8위로 가까스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팀이었다.

경기는 알힐랄이 먼저 골을 넣으면 알사드가 곧바로 균형을 맞추는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흘렀고, 결국 정규시간에서 3-3으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도 균형이 깨지지 않으면서 승부차기에 접어들었다.

알힐랄은 상대 첫 번째 키커였던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실축으로 먼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팀의 세 번째 키커였던 벤제마와 네 번째 키커 사이몬 부아브레가 잇따라 실축하면서 결국 승부차기 스코어 2-4로 져 탈락했다.

알힐랄을 꺾고 8강에 오른 알사드는 비셀 고베(일본)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번 대회 서아시아 지역 16강전은 당초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중동 정세 여파로 14~15일 사우디 제다에 모여 단판승부를 펼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K리그 팀들 중에선 FC서울과 강원FC가 16강에 올랐으나 각각 비셀 고베와 마치다 젤비아에 져 탈락했다.

1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에서 알힐랄과 알사드의 경기 모습. /사진=A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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