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을' 온다는 조국에, 진보당 김재연 "동지애 믿었건만 참으로 황당"

'평택을' 온다는 조국에, 진보당 김재연 "동지애 믿었건만 참으로 황당"

김지은 기자
2026.04.14 11:46

[the300]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열린 '침략 전쟁에 파병을 반대한다! 진보당 6·3선거 후보자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열린 '침략 전쟁에 파병을 반대한다! 진보당 6·3선거 후보자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평택을에 출마선언을 한 가운데 당초 이곳에 출마 의사를 밝혔던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대의도 명분도 없는 평택 출마를 철회하라"고 밝혔다.

김 상임대표는 14일 오전 SNS(소셜미디어)에 "조국이라는 정치인의 상식과 양당이 맺어온 신의를 믿었다"며 "어제까지도 저는 조국 대표님의 동지애를 의심하지 않으려고 했다. 정치는 원래 이토록 비정하게 신의를 밟고 올라서는 아수라장이어야 하냐"며 이같이 적었다.

김 상임대표는 "진보당과 조국혁신당은 내란에 맞선 빛의 광장과 정권교체, 사회대개혁의 과정에 진심을 보태며 함께 했다"며 "정치개혁 농성, 개혁 입법에 발 맞춰온 걸음은 연대 그 이상이었다"고 했다.

김 상임대표는 "그런데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돌연 태도를 바꿔 평택을 출마는 오래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고 진보당과는 선거연대를 논의한 적조차 없다고 답하시니 참으로 황당하다"며 "지난 수개월간 6·3 선거 공동대응을 위해 양당이 여러 논의를 이어온 시간을 모두 부정하면서까지 평택을을 선택한 진짜 이유가 무엇이냐"고 적었다.

김 상임대표는 "(조 대표는) 험지 출마라는 명분을 내세웠다"며 "(조 대표의) 고향 부산, 첫 직장이었던 울산같은 곳이야말로 쇄빙선으로서 몸을 던져야 할 험지가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간 내세운 명분과도 동떨어진 선택을 하게 된 진짜 이유가 무엇이냐"며 "대의도, 명분도 없는 출마를 이런저런 말로 포장한다한들 옹색함은 가려지지 않는다. 아직까지 평택에 집도, 사무실도 구하지 않으셨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평택을 출마 결정을 철회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3일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귀책 사유가 있는 정당은 (후보를 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말했다"며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가 있을 경우 제가 나서야 이길 수 있는 지역 등을 고려해 평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경기 평택을은 이병진 민주당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 선고를 받으면서 6월 3일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현재 이곳에는 19대부터 21대까지 3선을 한 유의동 전 국민의힘 의원, 박근혜 정부 국무총리 출신의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 대표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평택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평택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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