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이제 그만 현실을 봐야 한다."
파트리스 에브라(45)가 FC 바르셀로나를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2017년의 '레몬타다'를 꿈꾸는 바르셀로나 팬들을 향해서는 "그런 사진부터 치우라"라고 직격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14일(한국시간) "파트리스 에브라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를 강하게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2로 완패했다. 이제 원정 2차전에서 두 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하다. 쉽지 않다.
에브라는 가능성이 없다고 봤다. 그는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를 통해 "바르셀로나 팬들은 깨어나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곳곳에서 '레몬타다'라는 문구가 붙은 사진들을 본다. 이제는 겸손해질 때다. 그런 사진들은 치워라"라고 덧붙였다.
에브라가 언급한 '레몬타다'는 2017년의 기적이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4로 졌다. 2차전에서 6-1 대승을 거두며 기적적으로 뒤집었다.
문제는 지금의 바르셀로나가 그때의 바르셀로나가 아니라는 점이다.
에브라는 "지금은 2015년의 바르셀로나가 아니다. 그 팀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큰 경기만 되면 계속 무너졌다. 솔직히 말해 이번에도 뒤집을 능력이 없다"라고 했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최근 몇 년 동안 유럽 무대에서 반복해서 흔들렸다.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만 가면 결정적인 순간에 무너졌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1차전에서 완패했고, 수적 열세까지 겹치며 제대로 반격하지 못했다.
에브라는 오히려 바르셀로나 선수가 또 퇴장당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봤다. 그는 "나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그의 선수들을 전적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전사들이다. 준비가 잘 돼 있고, 바르셀로나를 막아낼 준비도 끝났다"라고 강조했다.
에브라는 바르셀로나가 더 이상 유럽의 왕이 아니라고도 했다. 과거에는 상대를 압도하던 팀이었다. 지금은 아니다. 그래서 그는 바르셀로나가 마드리드 원정 2차전에서도 우세하지 않다고 단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바르셀로나 팬들을 향해 다시 한 번 날을 세웠다. 에브라는 "바르셀로나 팬들, 조용히 있어라. 유럽은 다른 이야기다. 너희는 더 이상 왕이 아니다. 나는 축구를 사랑한다. 그보다 진실을 더 사랑한다"라고 이야기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