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 파이어볼러 위엄!' 키움 박준현, 롯데 2군 상대 5이닝 8K 괴력→시즌 내 콜업 이뤄지나

박수진 기자
2026.04.21 01:01
지난 3월 시범경기에 나선 박준현. /사진=김진경 대기자
박준현.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동 나이대 최고의 '파이어볼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19)이 2군에서 꾸준하게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1군 콜업이 당장 이뤄지긴 어렵겠지만 프로 무대에서 적응을 순조롭게 이어가는 모양새다.

박준현은 지난 19일 고양 국가대표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지만 아쉽게 팀이 4-7로 패해 패전 투수가 됐다.

이 경기에 앞서 박준현의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은 0이었다. 선발 등판을 위한 빌드업을 이어가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12일 상무전에 나서 4이닝 3피안타 2실점(비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퓨처스리그 4경기 만에 첫 실점을 했고 처음으로 패전투수까지 됐다.

19일 박준현은 3회까지는 아주 잘 던졌다. 특히 3회초 서하은, 박지훈, 이지훈을 모두 삼진처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4회초 선두타자 이태경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박준현은 윤수녕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다음 조민영을 투수 앞 땅볼 처리를 했지만 이인한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건우와 서하은에게 적시타를 맞아 도합 3실점했다.

4회가 유일한 박준현의 실점 상황이었다. 5회초 선두타자 이지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이태경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윤수녕과 조민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21차례 타자를 상대해 삼진만 8개를 잡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이날 84구를 던진 박준현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4km였다. 특히 직구 평균 구속은 151km에 달했다. 스트라이크 역시 84구 가운데 50개로 나름 나쁘지 않은 제구를 보였다. 변화구는 커브(14개)와 슬라이더(24개) 2개 구종을 던졌다.

현재 키움 상황은 선발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외국인 우완 투수 네이선 와일스가 어깨 불편함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최소 1턴에서 2턴 정도 건너뛰기 때문이다. 현재 2군에서 선발 빌드업을 하고 있는 박준현이 상황에 따라 필요할 수 있는 상황. 우선 21일 NC 다이노스전 선발 투수는 오석주이며 23일 경기는 김연주로 내정됐다.

이제 26일 일요일 키움 선발 투수가 미정이기에 와일스의 몸 상태, 오석주의 투구 내용 등을 살펴볼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에 따라 박준현의 대체 선발 가능성도 거론된다.

2026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당시 큰 기대를 받았던 박준현이다. 퓨처스리그에서 차근차근 선발 투수가 될 단계를 밟고 있는 박준현이 과연 이번 시즌 내로 1군 마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도 자못 궁금하다.

지난해 9월 전체 1순위로 지명될 당시의 박준현.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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