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0회 3만명 공연"…창동에 2.7조 투입, 'K-엔터타운' 조성

"연 100회 3만명 공연"…창동에 2.7조 투입, 'K-엔터타운' 조성

배규민 기자
2026.04.21 10:00
창동 아레나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창동 아레나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서울 도봉구 창동 일대가 K-POP 공연을 중심으로 문화·관광·상업 기능이 결합된 'K-엔터타운'으로 재편된다. 서울시는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대형 공연과 '커넥티브 라이브' 도입, 호텔 700실 확충 등을 추진해 창동을 공연·숙박·소비가 결합된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서울시는 21일 창동 일대를 서울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경제 엔진'으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문화중심지 K-엔터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총 2조7000억원을 투입하고 용적률 최대 1300% 완화와 개발진흥지구 지정 등을 통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한편 문화·엔터 기업 유치와 상업·관광 인프라 확충을 병행해 동북권 경제 거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핵심은 내년 상반기 개관하는 2만8000석 규모 '서울아레나'다. 시는 연 100회 이상, 회당 약 3만명 규모 공연을 유치하고 창동역 광장과 고가 하부 등에서는 버스킹과 거리공연을 상시 운영한다. 공연을 외부에서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커넥티브 라이브' 시스템을 도입해 창동 전역을 하나의 공연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문화 기능은 산업으로 확장된다. 창동민자역사와 연계해 K-패션·뷰티·굿즈 등 소비시설을 강화하고 농협 하나로마트 부지에는 K-푸드 특화마켓을 조성한다. 서울아레나 내 대중음악지원시설은 공공이 직접 운영해 중소 기획사의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지원하고 '씨드큐브 창동'과 '창동 아우르네'에는 스타트업 입주공간을 마련해 문화·엔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관광 인프라도 확충된다. 창동역 복합환승센터와 인근 개발을 통해 호텔 700실을 공급하고 창동역~서울아레나~중랑천을 잇는 문화예술 테마 거리와 K-POP 광장을 조성한다. 공연 관람객 중 외국인 비중이 30~40%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숙박·쇼핑·여가가 결합된 체류형 관광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중랑천과 도봉산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한다. 수변 공간에는 전망데크와 야외공연장 등을 조성하고 도봉산 일대에는 숙박·캠핑 시설을 도입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할 계획이다. 창동역은 '서울아레나역' 또는 'K-엔터타운역' 병기를 검토해 관광 접근성과 지역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제도적 지원도 병행된다. 서울시는 창동 일대를 2027년 '문화·관광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용적률 완화와 자금 융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창동역 인근 저이용 부지와 노후 상업지에는 용적률 최대 1300% 완화 등을 적용해 상업·관광숙박·업무시설 유치를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이미 약 2조원이 투입됐으며 올해부터 공공 2000억원과 민간 5000억원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창동을 K-엔터 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외국인 관광객 3000만 시대를 견인하고 강북 지역의 일자리와 소비를 동시에 확대하는 새로운 경제 축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창동을 비롯한 상계 일대는 더 이상 외곽이 아닌 동북권의 문화예술 거점이자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여는 중심 지역"이라며 "K-엔터타운 조성을 통해 강북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창동 아레나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창동 아레나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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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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