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못 미쳤다" 입장문 썼던 팀... '5경기 무패' 돌풍의 팀으로 달라진 천안시티

이원희 기자
2026.04.24 11:02
K리그2 천안시티는 2026시즌 2승4무1패를 기록하며 리그 9위에 올랐고,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초반 4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우정연의 결승골로 전남드래곤즈를 꺾은 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박진섭 감독 선임과 박대한 골키퍼의 선방, 그리고 끈끈한 집중력과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돌풍의 팀'으로 성장했다.
천안시티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진섭 천안시티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5경기 무패다. 리그 성적도 좋아졌다. 속단할 수 없지만, 작년과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K리그2 천안시티 얘기다.

2026시즌 천안시티는 2승4무1패(승점 10)를 기록, 리그 17개 팀 가운데 9위에 위치했다. 아직 시즌 중반에 불과하나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4위 수원FC(승점 13)와 격차도 크지 않다. 상위권 진입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천안시티는 초반 4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지난 달 '19살 공격수' 우정연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남드래곤즈를 1-0으로 격파했다. 분위기 반전을 이뤄낸 천안시티는 충북청주전에서 2-2 무승부, 직전 대구FC를 상대로는 2-1로 승리하며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 행진에 성공했다.

지난 해 천안시티의 성적은 13위. 뒤에서 두 번째였다. 신생구단 3팀이 K리그2에 들어오기 전이기에 천안시티의 부진은 더욱 심각했다.

심지어 천안시티는 지난 해 9월 "이제 달라지겠다"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에 팬 여러분의 실망감이 크다는 사실을 구단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구성원 모두가 깊이 성찰하고 있다"고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2023시즌 처음으로 프로에 진출한 천안시티는 프로 첫 시즌 최하위(13위), 2024시즌 9위를 기록했지만, 2025시즌 다시 한 번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이에 입장문을 발표해 "기대되는 팀으로 변신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을 건넸다.

실제로 천안시티는 '돌풍의 팀'으로 성장했다. 시즌 전 경험이 풍부한 박진섭(49) 감독을 선임한 천안시티는 끈끈한 집중력과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차곡차곡 승점을 쌓았다. 올해 천안시티는 7경기에서 8실점만 기록했고, 이는 K리그2 최소 실점 공동 5위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팀 골키퍼 박대한(30)의 눈부신 선방이 돋보인다. 박대한은 직전 대구전에서도 5개의 세이브를 해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천안시티 골키퍼 박대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또 천안시티는 최근 2경기에서 후반 막판 득점에 성공하는 등 뒷심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천안시티의 다음 상대는 성남FC다. 오는 25일 오후 4시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만난다. 천안시티는 성남을 만나 시즌 첫 2연승, 또 6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도전할 예정이다.

천안시티 공격수 우정연(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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