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대투수' 양현종(38)이 KBO 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거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리그 역사상 누구도 밟지 못한 통산 22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2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등판, 1회초 선두타자 한태양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개인 통산 220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KIA는 이날 4-3으로 승리했다. 결국 양현종은 이날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을 마크하며 시즌 2승(2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 경기 전까지 2199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양현종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첫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양현종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까지 삼진으로 솎아내며 1회초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탈삼진으로 장식했다. 결국 이후 2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2007년 KIA의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양현종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로 활약했다.
양현종은 2024년 8월 21일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송진우(2048탈삼진)를 넘어 KBO 역대 통산 탈삼진 1위에 올라섰다. 그리고 이번에 약 1년 8개월 만에 2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현재 KBO 리그에서 2100탈삼진을 넘어선 투수는 양현종이 유일하다. 역대 2위인 송진우는 이미 은퇴했다. 현역 선수 중 양현종의 뒤를 잇는 투수는 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2020개)이다. 아직 약 180개 이상의 차이가 있다. 특히 김광현이 최근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라 양현종의 독주 체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만약 양현종이 올 시즌에도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할 경우, 자신이 보유한 'KBO 역대 최장 연속 시즌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12시즌으로 늘리게 된다.
아울러 양현종은 통산 승수(188승)와 이닝(2682이닝) 부문에서도 현역 1위이자 역대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부문 역대 1위인 송진우(210승, 3003이닝)의 기록을 추격하고 있는 양현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