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한국, 조별리그 탈락해도 185억.. FIFA, 월드컵 참가국 지원금 '15% 인상'

OSEN 제공
2026.04.29 11:52
FIFA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참가국에 대한 재정 지원금을 1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본선 진출국 준비금과 조별리그 탈락 시 최저 보상금이 각각 250만 달러와 1000만 달러로 올랐다. 또한 FIFA는 경기 중 판정 불만으로 경기장을 무단 이탈하거나 입을 가리고 말하는 행위에 레드카드를 부여하는 등 징계 규정을 강화했다.

[OSEN=강필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48개국으로 확대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고공 행진 중인 물가와 이동 비용에 대한 불만에 현금 지원으로 참가국 달래기에 나섰다.

29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FIFA는 밴쿠버 총회를 앞두고 열린 평의회에서 모든 참가국에 대한 재정 지원금을 1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본선 진출국들이 받는 대회 준비금은 기존 150만 달러(약 22억 원)에서 250만 달러(약 37억 원)로 100만 달러(약 15억 원) 상승했다. 또한 조별리그 탈락 시 받는 최저 보상금 역시 900만 달러(약 133억 원)에서 1000만 달러(약 148억 원)로 올랐다.

결국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하더라도 최소 1250만 달러(약 185억 원)를 보장받게 되는 셈이다.

여기에 팀 대표단 경비와 티켓 배정 등을 위한 지원금도 1600만 달러(약 236억 원)이상 증액된다. 인판티노 회장은 "FIFA는 역사상 가장 견고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전례 없는 방식으로 회원국을 돕고 수익을 다시 축구에 재투자하는 사례"라고 자평했다.

또 징계 규정도 강화됐다. FIFA는 경기 중 판정에 불만을 품고 경기장을 무단 이탈하는 선수는 물론, 상대와 대치 상황에서 '입을 가리고 말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레드카드를 부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 2월 챔피언스리그에서 발생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의 인종차별 피해 사건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다. 당시 잔루카 프레스티아니(벤피카)가 유니폼 상의로 입을 가리고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입 모양이 가려져 증거 불충분으로 처벌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 보호 규정도 손질했다.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고 토너먼트가 한 라운드 더 추가됨에 따라, 경고(옐로카드) 누적 기록은 조별리그 종료 후와 8강 종료 후 총 두 차례에 걸쳐 초기화된다. 선수들이 경고 누적으로 중요한 경기에 결장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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