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8개 차 쫓아왔는데' 손아섭, 트레이드 보름 만에 1군 제외... 사령탑 진단 "심리적으로 쫓긴 듯, 2군서 경기 나가며 감각 올리도록" [잠실 현장]

잠실=신화섭 기자
2026.04.29 16:47
두산 베어스 손아섭이 이적 후 보름 만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손아섭이 심리적으로 쫓기는 것 같다며 2군에서 경기를 하며 감각을 끌어올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이적 후 12경기에서 36타수 4안타(타율 0.111)에 그쳤고, 그 사이 삼성 최형우가 최다 안타 기록에 8개 차로 다가섰다.
두산 손아섭. /사진=OSEN

두산 베어스 손아섭(38)이 이적 후 보름 만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원형(52) 두산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전하며 "2군(퓨처스리그)에서 계속 경기를 하면서 컨디션을 좀 끌어올려야겠다는 판단으로 내렸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기간을 정해놓기보다는 경기를 나가면서 감각을 끌어올리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베테랑이고 트레이드돼 왔는데 잘 안 되니까 부담감이 크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아 심리적으로 쫓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산 손아섭이 28일 삼성전 9회 삼진을 당하고 있다. /사진=OSEN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2622개) 기록 보유자인 손아섭은 지난 14일 한화 이글스에서 트레이드돼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날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고 이튿날인 15일에도 안타를 때려 부활을 알리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18일 KIA전, 2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안타 1개씩을 추가했을 뿐이다. 시즌 성적은 12경기에서 36타수 4안타(타율 0.111)에 그쳤다.

전날인 29일 삼성전에서는 0-3으로 뒤진 9회말 무사 1, 2루에서 임종성의 대타로 나섰으나 투수 이승민과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속 129㎞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자료=KBO, 그래픽=AI 제미나이 활용, 사진=OSEN

손아섭이 주춤하는 사이 삼성 최형우(43)가 최다 안타 1위를 향해 바짝 쫓아왔다. 지난 시즌까지 손아섭의 안타 수는 2618개, 최형우는 2586개로 둘의 차이는 32개였다. 그러나 최형우는 지난 29일 두산전에서 3개의 안타를 보태며 통산 2614안타로 손아섭에게 단 8개 차로 다가섰다.

한편 두산은 이날 강승호와 임종성도 1군에서 제외하고 내야수 안재석과 오명진, 신인 좌완 투수 최주형을 엔트리에 등록했다. 김원형 감독은 "(강)승호가 백업으로 출전이 들쑥날쑥하니까 타격 컨디션이 계속 제자리였다. (오)명진에게 승호가 하던 역할을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산고를 나와 2026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7순위에 지명된 최주형은 퓨처스리그에서 11경기 1승 2홀드 15이닝 13탈삼진 5실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 신인 투수 최주형.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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