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가대표 수문장 스즈키 자이온(24·파르마)이 다가올 이적 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탈리아 '파르마 라이브'는 6일(한국시간)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던 스즈키가 산시로 원정에서 맹활약하며 자신이 왜 세계 최고 구단들의 관심을 받는지 완벽히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파르마는 지난 4일 세리에A 35라운드 인터밀란 원정에서 0-2로 패했다. 하지만 스즈키의 선방이 없었다면 점수는 더 크게 패할 수도 있었다. 매체는 "파르마는 압도적인 원정 분위기 속에서도 스즈키의 선방 덕에 3~4골 차 대패 위기를 모면했다"며 "스즈키는 고양이 같은 반사 신경으로 두 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지워냈다"고 전했다.
이어 "스즈키는 이날 활약으로 평소 자신을 높게 평가하던 크리스티안 키부 인터밀란 감독에게 다시 한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적 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는 스즈키가 올여름 파르마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단 인터밀란이 아닌 EPL에서 뛸 가능성이 크다. 모레토는 "스즈키와 파르마의 계약은 2029년에 끝나지만, 다음 시즌 EPL 무대를 밟을 확률이 매우 높다"며 "다수의 EPL 구단 중 특히 한 팀이 스즈키를 적극적으로 주시한다"고 전했다.
인터밀란 이적설에 대해선 "키부 감독이 과거 파르마에서 함께했던 스즈키의 기량과 인성을 깊이 존중하지만, 아직 인터밀란 구단 차원의 구체적인 영입 움직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매체는 "인터밀란 공식 제안은 없지만 스즈키의 여름 이적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라며 "스즈키가 이미 더 큰 무대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다가오는 AS로마, 코모, 사수올로전이 그가 파르마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즈키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등 여러 EPL 팀과 이적설이 돌았지만 파르마가 4000만 유로(약 680억원)의 높은 이적료를 고수하면서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유력한 맨유가 다시 스즈키를 노리는 것으로 전했다.
스즈키는 지난 2023년 신트트라위던(벨기에)으로 이적해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받으며 성장했고 지난해 7월 파르마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5대 리그에 입성했다.
데뷔 시즌부터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클린시트 7번을 기록했다. 실점에 영향을 준 실책이 단 한 번도 없었을 정도다. 특히 크로스 55개를 잡아냈다. 이는 유럽 5대 리그 골키퍼 중 2위에 해당한다. 뛰어난 반사 신경을 활용한 선방 능력은 세리에A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올 시즌에도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클린시트 5번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