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는 결승인데 이강인은 '0분', 토트넘만 웃는다... "강등만 피하면 영입"→이적설 더 커질까

이원희 기자
2026.05.07 18:05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지만, 이강인은 4강 두 경기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이강인의 제한된 출전 시간은 그를 영입하려는 토트넘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었다. 토트넘은 이강인 영입을 재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아스널, 첼시, 애스턴빌라, 뉴캐슬 등 다른 EPL 클럽들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다.
토트넘 EPL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강인. /AFPBBNews=뉴스1. AI 제작 이미지.
훈련에 집중하는 이강인. /AFPBBNews=뉴스1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지만, 한국 공격수 이강인(25·PSG)은 4강 두 경기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강인의 제한된 출전 시간은 그를 노리는 토트넘(잉글랜드) 입장에선 주목할 만한 상황이다.

PSG는 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UCL 4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앞서 1차전에서는 PSG가 난타전 끝에 5-4로 이겼다. 이로써 PSG는 1~2차전 합계 스코어 6-5를 기록, 결승에 올라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PSG는 구단 최초로 UCL 우승을 포함한 유럽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다시 한 번 유럽 무대 정상에 도전한다.

하지만 이강인은 2차전에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브래들리 바르콜라 당 다른 옵션을 내보냈다. 게다가 PSG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올린 탓에 공격 자원보다 수비 보강에 무게를 뒀다. 후반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 루카스 베랄도가 교체 출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4강 1차전에서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PSG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현재 흐름상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강인의 결장이 반가운 신호일 수 있다. 올 시즌 꾸준히 이강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영국 팀 토크는 "토트넘이 강등만 피한다면 PSG 공격수 이강인의 영입을 재추진할 것"이라면서 "올 여름 토트넘은 재능 있는 PSG 공격수 이강인 영입전에 다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아직 PSG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여러 EPL 클럽들의 관심을 받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왼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선수단. /AFPBBNews=뉴스1

이강인과 PSG의 계약기간은 2년 정도 남았다. 보도에 따르면 PSG는 성장 가능성이 높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을 붙잡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강인은 고민에 빠졌다. 출전시간 때문이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PSG 유니폼을 입은 뒤 이번 UCL 4강처럼 빅매치에서 제외될 때가 많았다. 주로 후반 조커로 나서거나, 리그에서 비교적 약한 상대를 만날 때 출전하는 등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체력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맡았다. 더 많은 출전시간을 위해서라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할 때다.

토트넘은 이를 노려 이강인을 데려오려고 한다. 팀 토크는 "EPL 클럽들은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몇몇 구단은 이강인의 거취를 진지하게 지켜보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월에도 이강인의 영입을 시도했고 여전히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토트넘의 영입 시도 여부는 EPL 잔류가 확정된 뒤에야 알 수 있다. 1부에 남아 있어야 이적시장에 큰 돈을 투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9승10무16패(승점 37)로 리그 17위에 위치했다. 18위 웨스트햄(36)과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력 보강보다 당장은 EPL 잔류가 우선 과제다. 하지만 1부 잔류에 성공한다면 이강인 영입전에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매체는 "아스널과 첼시도 오래 전부터 이강인을 높게 평가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보강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그를 지켜보고 있다. 또 애스턴빌라, 뉴캐슬도 이강인의 상황을 전달받았다"면서 "PSG는 이강인과 새로운 계약을 원하지만, 협상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EPL 구단들의 관심도 커지는 만큼 앞으로 몇 달간 이강인의 이적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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