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이후광 기자]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 7.80. 지난달 KBO리그 최초 22이닝 무실점을 달성한 케일럽 보쉴리(KT 위즈)가 수상하다.
보쉴리는 지난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 91구 난조를 보이며 시즌 2패(4승)째를 당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보쉴리는 지난달 19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데뷔 후 20이닝 무실점을 달성하며 키움 김인범(19⅔이닝 무실점)을 넘어 KBO리그 데뷔 후 연속 이닝 무실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2이닝 무실점을 추가해 22이닝으로 기록을 연장했다. 18일 키움전을 마쳤을 때 보쉴리의 평균자책점은 리그 유일의 0점대(0.78)였다.
보쉴리는 4월 2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4실점 패전투수가 되며 첫 쓴맛을 봤다. 30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반등을 노렸으나 4이닝 3실점 조기 강판을 당했고, 전날 롯데를 만나 6이닝 6실점으로 또 흔들리며 두 번째 패배가 기록됐다.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 7.80의 극심한 부진 속 시즌 평균자책점이 3.55까지 치솟은 상태다.
무엇이 문제일까. 7일 수원 롯데전에 앞서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보쉴리는 커맨드가 안 되면 쉽지 않은 투수다. 그냥 승부를 봐도 될 거 같은데 자꾸 안 맞으려고 어렵게 들어간다. 시범경기에서도 롯데전에 많이 맞았는데 어제도 뭔가 이상하게 꼬였다. 체인지업이 말을 듣지 않는 모습이었다”라고 분석했다.
전담 포수 한승택은 이전보다 힘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강철 감독은 “(한)승택이한테 물어보니 공의 무브먼트가 조금 줄었다고 하더라. 특히 주무기인 투심 움직임이 많이 줄었다고 들었다. 그냥 일주일에 한 번만 던지게 해야하나”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래도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초반 워낙 압도적 퍼포먼스를 펼치며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보쉴리 또한 아직 프로야구 9개 구단을 다 만나보지 못한 신참이다. 이강철 감독은 “공 자체는 좋을 때와 비교해 크게 문제가 없다고 봤다. 나쁘지 않았다. 어제 경기는 위기 상황에서 투심으로 땅볼을 유도했다면 더 좋았을 거 같다”라는 견해를 남겼다.
한편 KT는 롯데 선발 박세웅을 맞아 김민혁(좌익수) 최원준(우익수) 김현수(1루수) 장성우(지명타자) 샘 힐리어드(중견수) 김상수(2루수) 권동진(3루수) 한승택(포수) 이강민(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고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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