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와 풀게임 접전' 김나영 빛났지만... 여자탁구, 中 만리장성 못 넘었다 '세계선수권 8강 탈락'

박재호 기자
2026.05.08 06:37
한국 여자탁구가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여자부 8강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에 매치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신유빈은 세계랭킹 2위 왕만위에게 0-3으로 패했고, 김나영은 세계랭킹 1위 쑨잉사와 풀게임 접전 끝에 2-3으로 역전패했다. 박가현도 세계랭킹 8위 왕이디에게 1-3으로 패하며 한국은 최종 탈락했다.
김나영. /사진=대한탁구연맹 제공

한국 여자탁구가 8강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의 압도적인 전력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열린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여자부 8강전에서 중국에 매치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앞선 시드 배정 리그 최종전에서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던 한국은 이번 맞대결에서도 만리장성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허리 부상으로 이전 중국전에서 휴식을 취했던 신유빈(대한항공)이 복귀해 선봉에 섰으나, 세계랭킹 2위 왕만위를 상대로 제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며 0-3(1-11 4-11 4-11)으로 물러났다.

이어 두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계랭킹 1위 쑨잉사를 상대로 풀게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다. 1게임을 먼저 내준 뒤 2, 3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대어를 낚는 듯했지만, 쑨잉사의 뒷심을 버티지 못하고 2-3(7-11 11-7 11-7 4-11 9-11)으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벼랑 끝에 몰린 3단식에서는 박가현(대한항공)이 세계랭킹 8위 왕이디와 맞붙었다. 3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챙기는 등 분전했으나 결국 1-3(5-11 3-11 12-10 2-11)으로 무릎을 꿇으며 팀의 최종 탈락이 확정됐다.

신유빈. /사진=대한탁구연맹 제공

경기 후 석은미 여자탁구대표팀 감독은 "우리가 부족할 때가 오히려 더 도전할 수 있는 시기"라며 "김나영은 오늘 물러서지 않았고, 우리가 준비했던 공격적인 방향성이 어느 정도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여자탁구는 더 빠르고 폭발력 있는 탁구로 가야 한다. 숙제가 많은 대회였지만 방향성도 확인했다"며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향해 더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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