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킴'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마침내 부상 회복과 재활을 모두 마치고 빅리그 무대에 돌아왔다. 이로써 메이저리그(MLB) 무대에는 과거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4인방'이 동시에 누비는 장관이 연출되게 됐다.
애틀랜타 구단은 1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내야수 김하성을 재활 명단에서 복귀시키고 부상자 명단(IL)에서 해제했다"고 밝혔다. 지난 비시즌 기간 불운한 빙판길 부상으로 손가락 인대 수술을 받았던 김하성은 이로써 2026시즌 뒤늦은 데뷔전을 치를 준비를 마쳤다. 김하성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외야수 엘리 화이트가 7일짜리 뇌진탕 부상자 명단으로 향했다.
김하성의 복귀로 한국 야구팬들의 시선은 이제 '히어로즈 커넥션'으로 향한다. 현재 메이저리그에는 김하성을 필두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그리고 올 시즌 깜짝 빅리그 진입에 성공한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까지 무려 4명의 '히어로즈 출신'이 활약 중이다.
특히 이들은 각기 다른 팀에서 내셔널리그(NL)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고 있어, 이들이 맞붙는 '히어로즈 더비'가 연일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한 이정후와 다저스의 내야 유틸리티로 존재감을 뽐내는 김혜성, 그리고 샌디에이고의 '가성비 신화'를 시작한 송성문에 이어 '맏형' 김하성까지 합류하며 '히어로즈 4인방'의 위상은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는 12일 현재 28승 13패, 승률 0.683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단독 선두를 달리며 강력한 지구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하성은 복귀와 동시에 팀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이며, 특유의 탄탄한 수비와 주루 센스로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부상을 털어낸 김하성이 과연 '완전체'가 된 히어로즈 후배들과 함께 메이저리그에 어떤 '영웅 시대'를 열어젖힐지, 전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이 애틀랜타의 유격수 깊숙한 곳으로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