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가 원소속팀에 잔류한 가운데, 이제 WKBL에서 협상을 기다리는 선수는 단 한 명 남았다.
WKBL은 15일 2026년 FA 2차 협상 결과를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역시 박지수의 KB스타즈 재계약이다. 박지수는 계약 기간 2년에 연봉 3억 원, 수당 2억 원을 더해 연간 총액 5억 원이라는 역대 최고 대우로 KB와 동행을 이어간다.
박지수는 이번 계약을 통해 WKBL 최고 연봉 기록을 새롭게 썼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이끌며 리그를 지배한 박지수는 차기 시즌에도 팀의 주장을 맡아 백투백 챔피언 도전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박지수는 구단을 통해 "늘 응원해주시는 팬들과 깊은 신뢰를 보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동료들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지수를 잡는 데 성공한 KB는 전력 보강에도 속도를 냈다. 삼성생명에서 활약하던 윤예빈을 계약 기간 3년, 연봉 총액 1억 5000만 원에 영입했다. 이밖에 KB는 이번 FA 대상자 10명 중 소속 선수 5명과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인천 신한은행도 내부 단속에
성공했다. 김진영과 연봉 총액 1억 5000만 원(연봉 1억 2000만 원·수당 3000만 원)에 1년 재계약을 맺었고, 이혜미와도 연봉 총액 6500만 원에 1년 계약을 체결하며 전력 이탈을 막았다.
반면 아산 우리은행의 김예진은 2차 협상 기간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해 미체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예진은 16일부터 18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3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서도 결렬될 경우 19일부터 타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다.
한편 FA 이적에 따른 보상 절차도 시작된다. KB로 둥지를 옮긴 윤예빈의 경우 당해 연도 공헌도 31위를 기록해 보상 서열 4위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원소속 구단인 삼성생명은 윤예빈의 계약 금액 100%를 보상금으로 받거나, 보호 선수 6명을 제외한 보상 선수 1명을 지명할 수 있다.
영입 구단은 오는 19일 17시까지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하고, 전 소속 구단은 20일 17시까지 보상 선수 혹은 보상금을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