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라스트 댄스' 손흥민 부진→홍명보 감독 "LA에서 직접 만나 얘기했는데..." [광화문 현장]

광화문=박건도 기자
2026.05.16 18:18
홍명보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소속팀에서 부진한 손흥민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소속팀 경기를 직접 관람했으며, 대표팀에서는 손흥민과 소통하여 최적의 전술과 위치를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장 손흥민의 정신적 리더십에 대한 믿음을 표하며, 선수들이 즐겁게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왼쪽)과 홍명보 감독이 벤치에 앉아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무대를 눈앞에 두고 부진 중이지만, 캡틴을 향한 신뢰는 변함없다. 홍명보 감독이 최근 소속팀에서 골 가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손흥민(34·LAFC)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열린 최종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소속팀과 대표팀은 분명히 다르다"라며 "직접 LA에 가서 손흥민의 경기를 봤다. 대표팀에서 활약할 때와 달리 소속팀에서는 포지션이 좀 더 아래쪽에서 뛰고 있더라"라고 밝혔다.

최근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0경기째 무득점에 그치는 등 득점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13경기 12골을 몰아쳤던 폭발력은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부임 이후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며 눈에 띄게 줄었다.

이에 한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축구 전문 매체 '킥오프' 역시 "한국의 스타 선수가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조별리그 상대국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며 손흥민의 경기력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열린 기자회견 경기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국가대표 사령탑은 캡틴의 부재에 흔들리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소집 이후 선수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어떤 위치와 전술이 대표팀과 선수 모두에게 가장 적합하고 좋은지 깊이 있게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짚었다.

더불어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정신적 리더십에 대해서도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홍명보 감독은 "주장 손흥민에게 더 이상 주문할 것은 없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만 잘해준다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손흥민을 비롯한 모든 선수가 원활하게 소통하며 즐겁고 편안하게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0경기째 무득점에 그쳤다. 지난 시즌 13경기 12골을 몰아쳤던 폭발력은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부임 이후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며 눈에 띄게 줄었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2025시즌 13경기에서 46개의 슈팅(유효 27개)을 날렸던 손흥민은 올 시즌 26회(유효 5회)에 그치고 있다. 리그 도움 8개로 해당 부문 단독 1위에 올라 있음에도, 정작 본인의 최대 장기인 득점 파괴력은 현저히 떨어진 상태다.

16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이 끝난 뒤 코칭 스태프들이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축구 전문 매체 '킥오프' 역시 보도를 통해 "한국의 스타 선수가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조별리그 상대국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며 손흥민의 경기력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실제 스탯상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홍명보 감독이 변함없는 믿음을 보낸 가운데,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오는 24일 전후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사전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5월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 6월 4일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 뒤, 6월 12일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냥에 나선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열린 기자회견 경기 중 답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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