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병살-병살-병살-병살' 이호준 감독, 속 쓰린 영봉패에도 선수단 격려했다 "이런 경기도 있을 수 있다" [수원 현장]

수원=김동윤 기자
2026.05.22 17:53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은 전날 두산 베어스전에서 5번의 병살타로 0-1 영봉패를 당했음에도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 감독은 운이 따르지 않았고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간 경우가 많았지만, 선수들이 어제 경기를 잊고 오늘 좋은 타격을 보여주기를 바랐다. 그는 선수들에게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고참들과 스태프들이 파이팅하자고 독려하며, 오늘 선발 투수 김태경에게 투구 수 제한 없이 길게 던지기를 기대했다.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5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 경기 8회말 상황에 집중하고 있다. 2026.05.05.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NC 다이노스 이호준(50) 감독이 전날(21일) 속 쓰린 영봉패에도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호준 감독은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방문경기를 앞두고 "한 점도 못 뽑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이 아쉽다. 운이 안 따랐다고 본다. 어느 정도 잘 맞은 타구가 계속 정면으로 간 것도 있다. 3개 정도는 잘 맞은 타구였는데 아쉽긴 해도 선수들이 어제 경기는 잊었으면 한다"라고 직전 경기를 돌아봤다.

NC는 전날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무려 5번의 병살을 쏟아낸 끝에 0-1로 패했다. 2회초 1사에서 박건우의 초구 병살타가 시작이었다. 3회초 1사에서 김한별이 또 한 번의 초구 병살타를 쳤고 4회초에는 1사 1루에서 이우성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5회초 1사 1루에서는 김형준이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나며 4이닝 연속 병살타가 나왔다. 6회에는 김주원의 타구가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더니, 9회 1사 1루 박민우의 타구마저 두산 유격수 박찬호에게 향하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그렇게 3연패에 빠진 NC는 결국 18승 1무 25패로 리그 최하위로 처졌다. 이에 사령탑은 담담하게 결과를 받아들였다. 이호준 감독은 "전체적으로 타격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이런 경기도 있을 수 있다. 오늘 좋은 타격이 나오면 금세 또 사라질 이야기"라며 "선수들에게는 계속 같은 말을 해주고 있다.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고참들이 잘해주고 스태프들도 지든 이기든 더 파이팅하자고 말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날 선발 투수는 김태경(25)이다. 당초 신민혁(27)이 나설 자리였으나, 얼마 전 팔꿈치 통증으로 김태경이 대신하게 됐다. 올해 김태경은 6경기 평균자책점 0.87, 10⅓이닝 11탈삼진, 피안타율 0.219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호준 감독은 "(신)민혁이는 단순 염증이라는 보고받았다. 다음 턴은 힘들겠지만, 심각하지 않다고 한다"라며 "오늘 (김)태경이에게 투구 수 제한은 없다. 계속 팀에서 선발로 뛰었던 투수다. 잘 던지면 길게 간다"라고 기대했다.

이에 맞선 KT는 최원준(우익수)-유준규(중견수)-김현수(1루수)-샘 힐리어드(좌익수)-김민혁(지명타자)-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

KT 역시 최근 10경기 2승 1무 7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남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이호준 감독은 "고영표도 쉬운 투수가 아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상대가 쉽고 강하고 따질 때가 아니다. 선수들이 부담만 안 가지면 잘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