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아모림이 망친 팀, 레전드가 살렸다' 캐릭, 결국 정식 감독 성공... 2028년까지 계약

이원희 기자
2026.05.22 22:3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임시 사령탑이었던 마이클 캐릭 감독을 2028년까지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캐릭 감독은 루벤 아모림 전 감독 체제에서 부진했던 팀을 맡아 리그 3위로 끌어올리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맨유 경영진과 선수단 모두 캐릭 감독의 지도력에 높은 신뢰를 보이며 재계약이 성사되었다.
마이클 캐릭 정식 감독 선임 오피셜. /사진=맨유 SNS
맨유 팬들에게 인사하는 마이클 캐릭 감독.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택은 결국 마이클 캐릭(45)이었다. 임시 사령탑으로 팀의 반등을 이끈 캐릭 감독이 정식 사령탑으로 승격됐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캐릭을 1군 선수단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양 측은 2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 1월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던 캐릭 감독은 2028년까지 팀을 이끌게 됐다.

예정된 수순이었다. '소방수'로 왔던 캐릭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루벤 아모림 전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캐릭은 팀을 180도 바꾸는 데 성공했고, 맨유의 성적도 수직 상승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15위에 그쳤다. 캐릭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1월에는 6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현재 19승 11무 7패(승점 68)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최종 38라운드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3위를 확보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한다. 캐릭의 지도력이 큰 힘이 됐다.

영국 더선도 "캐릭이 남은 시즌 동안 팀을 이끌자, 맨유는 그가 지휘한 16경기 중 11경기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릭은 맨유와 재계약에 합의했으나, 다른 스태프와의 계약 문제로 공식 발표가 다소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경영진은 캐릭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고, 다른 후보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캐릭 감독에게 신뢰를 보냈다.

마이클 캐릭 감독 오피셜. /사진=맨유 SNS

그동안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 독일 대표팀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등이 맨유 사령탑 후보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별다른 변화 없이 캐릭 감독이 계속 팀을 이끌게 됐다.

맨유 구단은 "캐릭이 계속 함께하게 됐다고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 그는 2028년까지 이어지는 새 계약에 사인했다"고 전했다.

루벤 아모림 전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캐릭은 "20년 전 이곳에 도착한 순간부터 나는 맨유의 마법을 느꼈다. 특별한 축구 클럽을 지도한다는 사실에 엄청난 자부심을 느낀다. 지난 5개월간 선수단은 우리가 요구하는 회복력, 단결력, 결단력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이제 분명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겠다. 맨유의 놀라운 팬들은 다시 가장 큰 영광에 도전할 자격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단의 신뢰도 높은 상황이다. 앞서 맨유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는 "캐릭은 선수단의 엄청난 신뢰를 받고 있다. 그가 선수들을 지도하는 방식이 정말 놀랍다. 캐릭에겐 알렉스 퍼거슨 시절 같은 마법이 있는 것 같다. 그와 함께하고 싶고, 당연히 정식 감독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지했다.

마이클 캐릭 감독 프로필. /사진=AI 제작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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