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15억 투자 신의 한 수 됐다…대혼란 수습→ERA 1.69 미친 안정감, 부활 비결은 “손승락 코치님 피드백 덕분”

OSEN 제공
2026.05.29 04:42
KIA 타이거즈의 조상우는 2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으로 시즌 7번째 홀드를 기록하며 팀의 5-0 완승과 6연승에 기여했다. 그는 3-0으로 앞선 7회말 무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하여 대타 김건희를 삼진으로, 여동욱과 서건창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수습했다. 조상우는 시즌 초 겪었던 시행착오를 손승락 수석코치의 피드백 덕분에 극복하고 5월 들어 리그 최강의 필승조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OSEN=고척, 이후광 기자] 15억 원을 들여 ‘이 투수’를 안 잡았으면 어쩔 뻔했나. KIA 타이거즈 애증의 뒷문지기가 부진을 뒤로 하고 과거 국대 필승조 시절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KIA는 3연전 싹쓸이와 함께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시즌 28승 1무 22패를 기록했다. 반면 5연패 늪에 빠진 키움은 20승 1무 31패가 됐다.

불펜의 수훈선수는 조상우였다. 선발 황동하, 곽도규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25구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시즌 7번째 홀드를 수확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조상우는 위기 상황에 등판해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팀의 리드를 잘 지켜줬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조상우는 3-0으로 앞선 7회말 무사 1, 2루 위기에서 곽도규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인 대타 김건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낸 그는 대타 여동욱을 중견수 뜬공,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연달아 막고 혼란을 수습했다.

조상우는 경기 후 “팀이 두 시리즈 연속 스윕승을 가져올 수 있어서 값진 승리였다. 팀이 좋은 분위기와 흐름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오늘 등판에서 큰 책임감을 갖고 올라갔다. 무조건 막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라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조상우는 이어 “3점차 무사 1, 2루 위기였지만, 최근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 어려운 첫 타자 김건희를 삼진으로 잡은 게 가장 주효했다”라며 “첫날 김건희에게 직구만 던지면서 상대했기 때문에 내 직구가 눈에 익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은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로 승부를 하려고 노력했다. 한준수의 리드가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FA 권리를 행사하고 지난 1월 2년 총액 15억 원에 KIA와 계약한 조상우는 4월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다가 5월 들어 리그 최강의 필승조로 거듭났다. 이날 무실점 홀드를 비롯해 12경기 2승 5홀드 평균자책점 0의 압도적 투구를 뽐내며 KIA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무엇이 달라진 걸까. 조상우는 “릴리스포인트가 일정하지 않아 조금 어려운 시즌 초반이었다”라고 되돌아보며 “그때 오랜 캐치볼 파트너였던 손승락 수석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손목이 너무 빨리 떨어진다는 피드백을 받았고, 함께 손을 길게 뻗어서 던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했다”라고 반등 비결을 전했다.

조상우는 “그 이후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손승락 코치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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