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혜성특급’ 김혜성(LA 다저스)이 생존 경쟁을 이겨내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가 김혜성을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낸다. 동시에 불과 일주일 전 DFA(지명할당) 조치했던 올스타 출신 유틸리티맨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재계약했다”라고 보도했다.
에스피날은 지난 26일 키키 에르난데스의 부상자명단 해제에 따른 로스터 조정 과정에서 DFA 처리됐다. 김혜성이 생존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에스피날이 웨이버를 통과해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 뒤 다저스는 다시 그를 영입하는 의외의 행보를 보였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27일 복사근 부상으로 다시 부상자명단에 등재되자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 다저스는 에스피날의 로스터 자리를 만들기 위해 김혜성에게 마이너리그행을 통보했다.
뉴욕 포스트는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맞아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최근 타격 부진이 심각했다. 5월 9일 이후 김혜성의 타율은 1할7푼4리에 그쳤고, 삼진율 또한 상승세를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다저스는 28일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이에 김혜성이 좌익수로 긴급 출전해 공수에서 활약하면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대체자로 부상했으나 다저스는 김혜성이 아닌 트리플A 외야수 라이언 워드를 콜업했다.
뉴욕 포스트는 “김혜성은 이번 시즌 두 번째 마이너리그 강등을 경험했다. 그는 앞서 개막 로스터 경쟁에서도 탈락했다”라고 뼈아픈 현실을 짚었다.
에스피날과 재계약과 관련해서는 “그의 진짜 가치는 수비 다재다능함에 있다. 내야 전 포지션은 물론 외야 코너까지 소화 가능하며, 주전 라인업이 확고한 다저스는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험이 풍부한 벤치 자원이 필요했다”라며 “키케 부상 이후 좌타 생산력이 좋은 스위치히터 알렉스 프리랜드를 콜업했으나 테오스카까지 이탈하면서 우타 자원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다저스가 빠르게 에스피날을 재영입한 이유다”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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