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같은 조에 속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월드컵 전 평가전에서 니카라과와 득점 없이 비겼다. FIFA 랭킹은 남아공이 60위, 니카라과는 131위다.
휴고 브로스(벨기에)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은 30일(한국시간) 남아공 소웨토의 올랜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니카라과와 0-0으로 비겼다. 남아공은 이틀 전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3만2000여 홈 팬들 앞에서 월드컵 출정식을 치렀다.
이날 남아공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에 속한 공격수 라일 포스터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스페펠로 시톨레(톤델라·포르투갈)가 중원에, 사무켈로 카비니(몰데·노르웨이), 이메 오콘(하노버96·독일2부) 등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유럽파 5명 중 4명이 선발로 나섰다.
그 외에는 남아공 자국리그 선수들이나 손흥민(LAFC)과 같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는 올웨투 마카냐(필라델피아 유니언) 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6일 소속팀 경기를 치렀던 마멜로디 선다운스 소속 선수들은 이날 휴식을 취했다.
남아공은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를 치르고도 끝내 골을 만들지 못한 채 0-0으로 비겼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날 남아공의 볼 점유율은 무려 86%, 슈팅 수는 22-3이었다. 그러나 포스터의 페널티킥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불운이 더해지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브로스 감독은 다만 "결과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선수들 경기력엔 만족한다"고 말했다.
홈팬들 앞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남아공은 이달 말 결전지 멕시코로 출국한다. 멕시코 현지에선 FIFA 랭킹 71위 자메이카와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후 멕시코, 체코, 대한민국 순으로 월드컵 조별리그 A조 경기를 치른다. 한국과 A대표팀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5위, 남아공은 60위로 격차가 크다. 남아공은 A조에서 멕시코(15위), 한국, 체코(41위)에 이어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팀이기도 하다.